일본 ‘먹는 목장 우유’, SNS 입소문타고 대박
일본 ‘먹는 목장 우유’, SNS 입소문타고 대박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9.03.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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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맛·저렴한 가격…6개월 만에 230 만개

히트 상품은 잘 만든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 변화에 잘 대처해 소비자에게 충실히 다가가는 것도 품질 못지 않게 중요하다. 또 최근엔 큰 자본력 없이도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SNS 입소문’이 히트 상품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이를 활용해 대히트한 아이스크림이 있어 소개한다.

△충실한 맛과 심플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6개월 만에 230만 개를 판매한 일본 패밀리 마트 편의점 아이스크림 '먹는 목장 우유'.(사진=일본 패밀리마트)
△충실한 맛과 심플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6개월 만에 230만 개를 판매한 일본 패밀리 마트 편의점 아이스크림 '먹는 목장 우유'.(사진=일본 패밀리마트)

코트라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편의점용 아이스크림으로 내놓은 일본 패밀리 마트의 ‘먹는 목장 우유’가 깊은 맛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스타그램에서 대히트했다. 2017년 10월 24일 출시한 이 제품은 판매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230만개를 판매했고 편의점 곳곳에서 매진돼 찾기가 힘들 정도라고 한다. 현재는 인스타에서 제품명을 검색하면 5만 건이 넘는 해쉬태그 결과가 나온다.

이러한 인기 비결은 바로 충실한 맛과 심플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에 있다. 다른 토핑 없이 우유만 50%첨가한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진하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다. 디자인은 귀여운 소 그림에 제품명만 투박하게 써넣어 투명한 케이스에 담겨 있다. 가격도 198엔으로 다른 고급 아이스크림처럼 케익이나 토핑을 추가하지 않아 저렴하다.

유저들은 이 제품에 직접 다양한 과일과 시럽, 과자 등을 첨가해 개성있고 기발한 자신만의 아이스크림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입소문을 타고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즉 자신만의 방법으로 ‘먹는 목장 우유’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먹는 목장 우유를 활용해 유저들이 개성있게 만들어 업로드 한 다양한 이미지(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먹는 목장 우유를 활용해 유저들이 개성있게 만들어 업로드 한 다양한 이미지(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이처럼 SNS나 유튜브가 경험을 바탕을 한 입소문 마케팅의 성공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용세대 또한 전 세대로 퍼지면서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무역관은 일상적으로 접하는 식품소비재도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기획하는 것이 그 어떤 마케팅보다도 중요하며, 세대별 이용 특성과 그들에게 적합한 경험을 기획하는 것이 SNS활용 마케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입소문을 타기 위해선 좋은 품질과 디자인 등 마음을 끄는 핵심 기능과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격 설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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