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주류, 올해 ‘스포츠 마케팅’ 본격화
음료·주류, 올해 ‘스포츠 마케팅’ 본격화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4.10 0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단 수분 섭취, 관객에 즐길 거리 제공
봄이 오면서 프로스포츠 계절도 함께 시작됐다. 지난 1일과 23일 각각 2019년 한국프로축구, 프로야구(KBO) 정규 시즌이 개막하면서 음료업계도 이에 후원사, 등으로 나서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일 KBO에 따르면 2019년 KBO 리그는 이번 정규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3일까지 약 6개월에 걸쳐 경기가 진행된다. 프로야구는 최근 3년 연속 800만 관중 시대를 달성하면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전국 5개 구장에서 진행된 개막전에는 11만4028명의 관중이 참여했다.

2000년 이후 KBO는 타이틀스폰서를 유치하고 높아진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도를 브랜드 광고효과로 돌리는데 힘썼다. 작년 1월 KBO는 신한은행과 240억 규모의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었으며, 작년 한 해 자체 추산한 광고효과는 2231억 원 가량으로 대폭적인 광고효과가 스폰서십 기업에게 쏟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프로스포츠의 정규시즌이 시작되면서 음료업계의 스폰서십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음료업계의 스포츠 스폰서십 활동은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팬들에게 자연스러운 인지도 확보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수분 섭취와의 연관성으로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프로스포츠의 정규시즌이 시작되면서 음료업계의 스폰서십 활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음료업계의 스포츠 스폰서십 활동은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팬들에게 자연스러운 인지도 확보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수분 섭취와의 연관성으로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동아오츠카)

스포츠음료·이온음료·맥주 등 인지도 높여
‘핫식스’는 e스포츠 지원…점유율 2배로 껑충

스포츠 경기와 그 정신을 적용한 스포츠 마케팅은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팬들에게 자연스러운 인지도 확보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수분 섭취와 스포츠의 연관성으로 스포츠음료, 이온음료, 에너지음료 등 음료업계에 매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로 자사 제품을 직접 후원하거나 스포츠용품을 지원하는 사례로 관람객들에게 노출빈도를 높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의 동아오츠카는 ‘2019 KBO 리그’ 공식 음료로, 올 시즌 내내 선수들의 수분보충을 위해 포카리스웨트 30만여 병을 지원하고, 스포츠타올 등 각종 스포츠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시즌의 정규리그를 비롯한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각종 KBO행사에 공식음료로 참여한다.

동아오츠카는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와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대회 등에도 후원사로 참여해오고 있어 스포츠마케팅의 선두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2월부터는 마라톤 10km 코스에 도전하고 싶은 2030 남녀를 대상으로 모집한 체험형 스포츠마케팅 ‘라이브스웨트’ 러닝크루를 운영 중이다.

풀무원샘물은 4년 연속 프로야구팀 ‘키움 히어로즈’의 공식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시즌 동안에는 풀무원샘물 6만병을 제공해 선수단이 건강한 수분 섭취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샘물은 ‘키움 히어로즈’ 외에도 2014년부터 프로 축구팀 ‘울산현대축구단’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 스폰서십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주관한 ‘스폰서십 페어’에서 ‘베스트 스폰서십 어워드’ 사회공헌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야구 외에도 비어케이가 수입중인 맥주 ‘칭따오’는 2016년부터 4년 연속 수원삼성 블루윙즈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매 시즌 경기장 내 주요 좌석인 ‘칭따오존’을 따로 마련, 팬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연고지인 수원의 대표적인 이벤트 ‘화성행궁’ 기간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한 ‘칭따오 피크닉’을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는 경기 내 경품전, 맥주 빨리기 등 경기 막간 이벤트들도 지원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e스포츠계의 스폰서십 활동도 활발하다.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펍지주식회사의 배틀로얄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로 활약 중이다. 작년 ‘핫식스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 리그에 이어 지난 2월에는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에도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그 밖에도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수년간 유명 e스포츠경기 후원에 매진하면서 팬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다.

핫식스는 e스포츠 후원을 통해 1020세대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핫식스는 레드불, 번인텐스, 몬스터 등 해외 브랜드 에너지 음료들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타이밍에 e스포츠 후원을 시작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핫식스는 e스포츠 후원 이후 점유율이 배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이후 후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