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섭 서울우유 신임조합장 “신사업 발굴-신제품 개발로 매출 2조 달성”
문진섭 서울우유 신임조합장 “신사업 발굴-신제품 개발로 매출 2조 달성”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4.08 0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즈 부문 강화 수익성 개선·신성장동력 마련
양주 신공장 가동 땐 모든 제품균 점유율 확대
“고객 소비 트렌드 변화에 귀 기울이고 신제품 개발로 시장경쟁력 확보해 조합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질 좋은 원유 생산을 위해 조합원 복지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신임 조합장은 출입 기자단과의 만남을 통해 임기 내 조합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이같이 다짐을 밝혔다.

최근 낙농시장은 시유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유가공품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0년간 국산 원유자급률이 20% 이상 급락하고 유제품 수입은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신임 조합장은 국산 자연치즈 생산과 판매를 통해 감소하는 시유 수요로 인한 적자폭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신임 조합장은 국산 자연치즈 생산과 판매를 통해 감소하는 시유 수요로 인한 적자폭을 개선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문 신임 조합장은 국내 유가공시장이 FTA 시대에 따른 수입 유제품 공세는 물론이고 저출산, 고령화 등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임을 설명하며 이를 극복할 방법 중 하나로 국산 치즈제품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소되는 시유의 수요에 반해 치즈 판매는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자연치즈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소비량이 증가됐다. 이에 시유 비수기인 12월부터 4월까지의 기간 동안 자연 치즈 생산과 판매로 시유 판매 미달로 인한 적자의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기존 공장과 양주 통합 신공장에서 자연치즈 생산을 위한 설비를 준비하고, 고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귀 기울여 신제품을 개발,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조합의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 조합장은 임기 동안 조합원이 더 좋은 원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스마트 낙농(Smart Farm)’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사양, 환경 경영관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목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관리비용 절감과 운영 자동화를 시도하고, ‘생체정보 수집센서’ 보급으로 번식 효율, 대사성 질환 최소화 등 고품질 원유 생산을 통해 1등급 원유의 명성을 지키고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

스마트 낙농 시스템 구출 1등급 원유 명성 유지
낙농페스티벌 개최, 교육 통해 조합원 복지 향상

아울러 그는 조합원의 복지 향상에도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문 조합장은 “한국 낙농업을 알릴 수 있는 ‘서울우유 낙농페스티벌’ 등 개최를 통해 조합원에게는 자부심을, 일반 소비자에게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라며 “체계적 조합원 경영자 및 낙농 후계자 교육을 꾸준히 실행하는 등 조합원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문 조합장은 조합 운영에 있어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해 왔다. 그는 “매출액 2조원 달성을 위한 ‘선택’은 신사업을 의미하며, 향후 신사업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잘하고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진행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며 “‘집중’은 시장점유율 확대로, 2020년 10월 양주 통합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한층 경쟁력 강화된 제품을 생산해 우유는 물론 모든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영업력을 집중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