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만 커진 프랜차이즈, 질적 성장 절실…가맹본부 144억-가맹점당 2억8000만 원 꼴
덩치만 커진 프랜차이즈, 질적 성장 절실…가맹본부 144억-가맹점당 2억8000만 원 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4.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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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19조로 GDP 6.9%…통상부 2018년 산업 실태 조사
350곳 해외 영업…커피·치킨·한식 등 진출 계획

포화 상태에 이르며 성장세가 주춤해진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의 진흥·육성을 위해선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해외진출 확대 및 가맹본부-가맹점간 상생협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랜차이즈산업의 규모, 해외진출, 상생협력, 가맹본부·가맹점 운영 등 현황을 조사한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가맹점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표본(2015년 1000개)을 1200개로 늘리고, 기업규모와 지역별 현황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2017년 프랜차이즈산업 매출(가맹본부+가맹점)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19조7000만 원으로, 우리나라 GDP(1730조 원)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비중은 가맹본부가 52조3000만 원(44%), 가맹점이 67조4000만 원(56%)이며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당 144억 원, 가맹점당 2억8000만 원이었다.

고용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25만6000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2775만명)의 4.5%를 차지했다. 전체 고용 중 가맹본부가 18만2000명(14%), 가맹점이 107만4000명(86%)이며, 평균 고용인원은 가맹본부가 49명, 가맹점이 4명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개(0.7%), 중견기업이 101개(2.7%)이며,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 92.4%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전체 매출 70.4%, 고용 47.7%, 매장수 44.2%를 차지했다.

△해외진출 업종별로는 커피, 치킨, 한식 등 외식업 진출이 활발하고, 진출국가로는 중국, 미국, 동남아 순으로 나타났다.(제공=산업부)
△해외진출 업종별로는 커피, 치킨, 한식 등 외식업 진출이 활발하고, 진출국가로는 중국, 미국, 동남아 순으로 나타났다.(제공=산업부)

금융·세제, 정보, 컨설팅, 마케팅 등 지원 바라
125만여 명 고용…대기업·중견기업이 절반 차지
본부-가맹점간 신뢰 입장차…상생 협력 강화돼야

가맹본부 중에는 7.6%(350여 개사)가 해외진출 경험이 있고, 12.3%가 향후 해외진출 계획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커피(16.8%), 치킨(16.2%), 한식(15.8%) 등이며 진출 국가로는 중국(52%), 미국(20%), 동남아시아 순이었다.

해외 진출 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분야는 금융·세제 지원(37.6%), 컨설팅·정보 제공(18.6%), 현지 마케팅 지원(8.8%) 순으로 조사됐다.

불공정거래 경험에 대한 응답에서 가맹본부는 8.8%, 가맹점은 15.3%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결제대금 지연(33.2%) 등으로, 가맹점은 필수품목(11.4%) 등으로 마찰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맹본부는 68% 이상이 가맹점과 신뢰관계 및 소통수준이 강하게 형성됐다고 판단하는 반면 가맹점은 33%에 불과해 양측간 명확한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신뢰와 소통 수준에는 명확한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제공=산업부)
△가맹본부와 가맹점간 신뢰와 소통 수준에는 명확한 입장 차이가 확인됐다.(제공=산업부)

가맹본부의 수입원은 물류마진(81%), 로얄티(11.0%) 등이 대부분이었고, 브랜드당 평균 가맹비는 1044만 원, 교육비 390만 원, 보증금 584만 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가맹계약기간은 평균 2.2년이었다.

애로사항에 대해 가맹본부는 경쟁 심화(39.5%), 가맹점 경영악화(24.1%) 등을 꼽으며 가맹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가맹점 개설 지원(34.1%), 자율적 경영여건 조성(31.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맹점은 인건비 가중(22.9%), 경쟁점포 증가(19.8%)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고, 가맹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출점제한 등 영업권 보호(29.3%),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개선(26.0%)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가맹점 매출액 변화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비슷(63%)하거나 감소(34%)한 것으로 응답했고, 연평균 수익율은 21%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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