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회장 빠진 동원그룹, 후계구도는?
김재철 회장 빠진 동원그룹, 후계구도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4.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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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에 지배구조 개편…금융 부문 분리
식품 맡은 김남정 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듯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자연스럽게 동원그룹의 후계구도가 세간의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안을 들여다보면 김 회장이 2004년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은 금융,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은 제조로 정리를 마쳐 혼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1년 4월 김재철 회장 등 대주주는 계열사주식을 현물출자해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세워 동원산업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지주사 체제 구축 후 김재철 회장은 자녀 간 경영권 분쟁의 빌미를 없애기 위해 2004년 한국투자금융지주(구 동원금융지주)를 동원그룹에서 분리시켰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금융부분을,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식품부문을 맡는 후계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향후 동원그룹은 당분간 김남정 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정 부회장은 동원F&B 등 식품분야 지주회사를 이끄는 동원엔터프라이즈의 6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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