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구의 날” 식품·유통업계 ‘제로웨스트 운동’ 동참
“오늘은 지구의 날” 식품·유통업계 ‘제로웨스트 운동’ 동참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4.2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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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재활용 쉬운 무색 페트병 사용
이마트, 친환경 브랜드 론칭…풀무원샘물은 환경 정화

4월 22일은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날에 업계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며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특히 식품업계는 임직원 환경보호 운동을 진행하거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운동에 동참해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변경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친환경정책에 발맞춰 스프라이트의 기존 초록색 페트병을 재활용에 용이한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기존 사이다의 초록색 페트병이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인 점을 고려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단일재질의 무색 페트병를 사용했으며, 스프라이트 모든 용량의 제품에 적용돼 앞으로 스프라이트는 무색 페트병의 제품으로만 선보이게 된다.

또한 무색 페트병과 함께 라벨 디자인도 전 세계 동일한 비주얼로 변경된다. 리뉴얼된 스프라이트 투명 패키지는 500ml, 1.5L 페트 제품에 우선 적용됐으며, 순차적으로 300ml, 1.25L, 1.8L 등 모든 용량에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식품업계는 환경보호 캠페인, 친환경 패키지 변경 등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왼쪽부터)코카콜라 스프라이트의 친환경 패키지, 호가든 지구의 날 기념 패키지, 이마트의 '이마트 투모로우' 캠페인 포스터. (사진=각사)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식품업계는 환경보호 캠페인, 친환경 패키지 변경 등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왼쪽부터)코카콜라 스프라이트의 친환경 패키지, 호가든 지구의 날 기념 패키지, 이마트의 '이마트 투모로우' 캠페인 포스터. (사진=각사)

코카콜라는 올해 ‘씨그램’ ‘스프라이트 시원한 배향’에도 무색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음료 용기(병, 캔 등)를 수거 및 재활용하는 ‘지속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은 캔맥주와 전용잔을 조합한 ‘지구의 날’ 기념 패키지를 내놓았다.

호가든 ‘지구의 날 패키지’는 벨기에 호가든 마을을 상징하는 성 고르고니오(St. Gorgonius) 교회와 호가든의 주 원재료인 오렌지를 형상화해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다. ‘지구의 날’을 맞아 ‘모두 한마음이 되어 우리 지구의 소중함을 생각해보자’는 문구도 표기했다.

호가든 500ml 캔 4개와 호가든 전용잔 1개로 구성한 이번 패키지는 1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호가든은 대형마트에서 ‘지구의 날’ 패키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종이 재질로 만든 미니 화분 ‘호가든 에코팟(Eco Pot)’ 증정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임직원이 나서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진행 중인 기업도 있다.

풀무원샘물은 지난 17일 자사 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에서 환경 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매해 진행되어 올해가 3년째로, 풀무원샘물 이동 공장의 직원들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참여해 차량 진입로부터 마을 안길까지 각종 쓰레기와 담배 꽁초 등을 청소하며 깨끗한 거리를 만들었다.

한편 풀무원샘물이 지난 2013년 오픈한 포천 이동 공장은 국내 폐수처리 기준보다 2배 더 강화된 수준의 폐수 정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자연채광 효과를 극대화한 설계로 동절기 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모든 냉방시설에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친환경 경영실천에 나섰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시작한 데 이어 2017년 업계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 도입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 온 가운데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라는 새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친환경 실천활동의 테마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친환경 캠페인을 브랜딩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우리의 생활습관과 실천에 따라 지구 환경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인 해달(Sea Otter)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투모(TUMO)'도 함께 선보인다.

이마트는 22일부터 이들 브랜드·슬로건·캐릭터를 활용한 2019년 첫 친환경 캠페인인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PLASTIC FREE tomorrow)'를 적극 전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는 환경부와 한국피앤지社, 글로벌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 Cycle)'과 함께 현재 서울·수도권역의 이마트 29개점에만 설치되어 있는 '플라스틱 회수함'을 연말까지 전점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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