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본사 ‘가맹점 살리기’ 다양한 상생 활동
치킨 본사 ‘가맹점 살리기’ 다양한 상생 활동
  • 강민 기자
  • 승인 2019.04.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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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재료 값 동결에 반값 할인 행사 실시
대학생 자녀 장학금에 특별 지원기구 설립

최근 치킨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본사간 상생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편의점 치킨 판매, 외식비 지출 인하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가맹점 매출 성장을 우선시 하고 이를 통해 가맹본부 안전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판촉지원에서부터 납품가 인하, 창업지원, 장학금 전달, 리스크 관리 등 판매 최전선에 있는 업장에 숨을 불어 넣고 가맹점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올해 1/4분기에 요기요 배달앱에서 BBQ 전메뉴 반 값 할인 이벤트를 3번 진행했다. 할인된 금액 보전은 BBQ본사와 요기요에서 부담했다. 이 결과 기간 매출이 2배 가량 상승했다. 이달에는 할인 쿠폰 이벤트를 실시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 자녀의 대학 등록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 3월 ‘2019 교촌가족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고 가맹점과 지사 직원 61명에게 총 3천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4년부터 가맹점주와 지사 직원들의 자녀 등록금 부담을 덜고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교촌에프앤비는 2014년부터 가맹점주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가맹점과 지사직원 61명에게 총 3천만원을 지급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014년부터 가맹점주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가맹점과 지사직원 61명에게 총 3천만원을 지급했다.

달봉이치킨은 올해 상반기까지 원재료와 부재료값 동결 및 닭고기 납품가 인하를 단행햇다. 인상된 닭고기 원가는 본사에서 부담했다. 양종훈 달봉 엔터프라이즈 사장이 가명점주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 등 가맹점 챙기기에 분주하다.

오븐마루 치킨은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7일부터 월 1억 매출에 도전하는 신규 가맹점에 치킨프랜차이즈업계 최고 수준인 3,100만원대의 창업지원을 실시한다. 신규 창업 점주들의 치킨집 창업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고급 수입 오븐기 2대와 함께 초기 물품, 오픈 이벤트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울러 창업 금융을 지원해 신한은행에서 최대 5천 만원의 저금리 신용대출로 소자본창업도 가능하다.

호치킨을 운영하는 다울에프앤비는 지난 3월 DB손해 보험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안심폐업보험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험 가입 신규 가맹점은 예기치 못한 폐업으로 발생하는 시 보험을 통해 점포 당 약관에 의거 2천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 위기 발생 시 지원 강화를 위한 상생 특별 지원 기구를 설립했다. 위기‧돌발 상황으로 가맹점 운영이 어려울 경우 가맹본부에서 신속하게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한 치킨 업계 관계자는 “재정지원과 정책적인 시스템 구축 등 자영업 점주 들이 부담없이 영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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