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에 푸드테크 접목한 미래 식당 ‘레귤러 식스’
외식에 푸드테크 접목한 미래 식당 ‘레귤러 식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5.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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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육그램, 블록체인·인공지능·로봇 기술 등 도입
 

전통주 전문 외식기업 월향과 축산유통스타트업 육그램이 손을 잡고 블록체인, A.I, 로봇기술 등을 적용한 퓨처레스토랑 ‘레귤러식스’를 선보인다. 레귤러식스는 현재 6월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레귤러식스는 강남N타워 지하 2층에 3300㎡(약 1000평) 규모로 서울 대표 먹을거리를 모은 월향(퓨전한식), 산방돼지(돼지고기구이), 조선횟집(회), 평화옥(냉면&양곰탕), 라운지엑스(로봇까페), 육그램 A.I 에이징룸(정육점), 알커브(VIP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단순 푸드코트가 아닌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운영능력이 검증된 월향과 푸드테크 기술로 빠르게 성장 중인 육그램이 만나 테크 기획과 외식운영이 결합된 신개념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

이여영 월향 대표는 “그동안 컨세션 등 외식 공간은 초창기 좋은 기획을 운영이 뒷받침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레귤러식스는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온 기획력을 한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레귤러식스는 푸드테크를 지향하는 만큼 블록체인,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적용된다.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이력관리와 공간 예약·결제 서비스, 자율주행로봇의 서빙, 로봇이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 등을 선보인다. 기존 로봇들이 생산력만 강조된 산업로봇이었다면 레귤러식스의 로봇들은 소비자와 접촉이 가능한 협동 로봇을 도입하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강남 N타워에 신개념 복합 식문화 공간…내달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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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기존 유통사업을 통해 확보한 채널을 활용, 다양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실험적인 시도까지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공간 설계 및 디자인에는 ‘무지호텔’ 등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알려진 일본 건축사무소 UDS(Urban Design System)가 참여했다. UDS코리아 조장환 대표는 “이번 레귤러식스에서 선보일 외식과 기술의 새로운 만남이 독특하다. 기존 외식공간이 로컬이나 음식 자체에 집중하는 아날로그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레귤러식스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결합은 물론 공간도 융합적 모티브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귤러식스 총괄 브랜딩과 공간 기획 자문을 맡은 이원제 상명대 교수는 “최근 서울의 외식시장에서는 맛뿐 아니라 소비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레귤러식스는 한국적인 맛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Mixed-Use) 식문화공간으로 월향과 육그램의 만남은 외식산업계에 의미있는 시도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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