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유아 식품, 안전한 고가 프리미엄 시장 확대…올 74억 불
미국 영유아 식품, 안전한 고가 프리미엄 시장 확대…올 74억 불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5.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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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70% 차지, 간편식·이유식 3.1% 성장

떨어지는 출산률에도 불구하고 세계 영유아 식품 시장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소득 증대, 건강 지향 등으로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프리미엄 식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 시장이 계속확대되고 있다. 이는 미국 영유아식품 시장도 마찬가지로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2018년 7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7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밀키트 서비스가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에게 어필되면서 영유아 식품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 또한 시장 확대의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분유 안전 문제가 파문을 일으키면서 제조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는 동시에 모유 수유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자칫 영유아 식품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코트라 시카고 무역관은 미국 영유아 식품 시장의 분위기와 전망에 대한 보고를 최근 내놓았으며, 다음에 이를 요약해 싣는다.

■ 최근 트렌드

◇‘락탈리스 분유 파문’ 대형 브랜드 불신 유발

2018년 초반,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제품 회사인 락탈리스의 분유에서 살모넬라균 오염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우려해 전 세계에서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주요 언론 매체의 광범위한 보도는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초래해 다양한 식품에 걸친 대형 제조사의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따라서 락탈리스 파문이 미국 대형 영유아 식품 회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업체에 대한 불신 증가는 모유 수유 선호 트렌드와 맞물려 시장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인식 상승에 따른 혁신적 포장

바쁜 부모들이 편리한 포장을 선호함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널리 사용되고, 결과적으로 상당한 양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그렇치만 젊은 부모들을 포함한 많은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이 향상되면서 업체들은 환경을 고려한 음식물 패키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 예로, 일리노이 소재의 소규모 영유아 식품 회사인 Little Roots는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며 일반 플라스틱 포장에 비해 필름을 12% 적게 사용한 포장재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재사용이 가능한 지퍼 케이스와 내용물을 짜기 쉬운 용기를 출시해 편의성과 폐기물 감소를 동시에 보장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의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보다 지속 가능한 포장 혁신 및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이 영유아 식품 포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유 수유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움직임

모유 수유의 장점이 부각되고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영유아 식품 기업들은 모유성분에 근접한 분유 개발에 집중하며 인공적이라는 분유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엔파밀의 새로운 분유 라인인 뉴로프로는 “모유에서 영감을 받은 두뇌 형성에 유익한 영양소”를 모토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모유를 모방한 지방 및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제품 홍보를 위해 과학적 연구를 인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가 확산됨에 따라 분유 수요 트렌드는 과학적 정보와 소비자 건강 인식이 결합되어 결정되고 있는 추세다.

모유 성분 근접한 분유 개발…편의성에 친환경 포장
영양 충실도·위생 등 구매 좌우…유기농 선호 상승
영유아용 밀키트 제품 확산…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

■ 판매 및 경쟁 동향

◇분유로 대표되는 영유아 식품

영유아 식품 유형 중 분유 제품이 약 70%를 차지했고, 바로 먹일 수 있는 이유식이 약 37%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모유 수유를 하더라도 분유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유가 영유아 식품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점유한 것으로 보인다. 또 따로 조리가 필요없는 간편식 및 이유식도 향후 5년간 연평균 3.1% 성장이 예상되며 부모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자료: 유로모니터
자료: 유로모니터

◇거버, 엔파밀, 시밀락 강세

이유식 브랜드 거버와 분유∙이유식을 모두 공급하는 엔파밀, 시밀락이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체 시장점유율의 6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유기농, 친환경 브랜드인 어스베스트, 페디아슈어도 각각 시장 점유율 3, 4위를 기록, 분유에서 유아용 냉동식품에 이르는 다양한 범위의 음식을 판매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시장 전망

◇프리미엄 식품 관심 증가

가정을 꾸리는 것보다 개인의 커리어가 중시되고, 의학 기술의 발달로 나이가 들어도 안전하게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의식이 널리 퍼지는 등 미국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도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증가하고 있다.

또 경제적 안정이 결혼과 자녀 계획에 선행됨에 따라, 경제력을 갖춘 부모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향후 5년간 유기농 식품에 대한 선호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eech-Nut과 같은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한 유리 포장과 성분 표시 등을 분명히 해 제품의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지도가 높은 대형 브랜드 외에도, 영양 성분의 충실도, 위생 상태, 친환경 여부 등의 요인이 상품 선택에 큰 영향을 주는 추세이므로, 올바른 재료와 신뢰를 주는 정보 제공을 통해 긍정적인 인식을 향상시킨다면 미국 시장 진출 및 판매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모유 수유 홍보 확대

세계보건기구의 세계보건총회는 2016년 모유 수유 촉진을 위한 규제에 승인했으며, 2018년에는 모유 수유 촉진 및 산모, 보건 담당자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계획을 포함한 10개의 수정안을 발표했다. 또 미국 정부는 오바마 행정부 때 첫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모유 수유에 긍정적 입장으로 바뀐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모유 수유에 대한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모유 수유 촉진 결의안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

이처럼 모유 수유가 유아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이상적인 방법 중 하나로 홍보되고 있으며, 정책 입안자 및 건강 옹호론자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흐름이 널리 퍼지는 등 대중의 여론과 모유 수유로 인한 분유 판매량의 감소 추세는 향후 5년간 분유 산업이 혁신 없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기회 ‘온라인 판매’

전자상거래가 미국 식품포장 산업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영유아 식품 분야도 온라인 판매 서비스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또 최근 포장 식품 유통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밀키트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소재 Nurture Life사는, 아기 식단 키트를 제공해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Babies-Toddlers-Kids에 이르는 성장 과정에 따른 밀키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전문가 의견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및 영양 모두 챙겨야

무역관이 접촉한 유아용 식품 전문 제조업체 마케팅 책임자는 “맞춤식 밀키트 제품으로 바쁘지만 건강을 염려하는 밀레니얼 세대 부모를 위해 시간 절약과 영양 보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밀키트 제품을 통해 영양 및 가족 라이프 스타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품 특성상 품질 관리 및 공정을 제대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다양하고 건강한 재료를 통한 균형 잡힌 영양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만 소비자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다양한 영양소 섭취의 중요성

시카고 어린이 병원의 영양학 전문가는 “유아들은 유기농 식품 섭취 여부보다 얼마나 다양한 음식과 영양소를 섭취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음식 섭취가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기에는 유기농 제품 여부와 영양 구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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