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신식품·라벨링 등 안전 이슈 표준 설정
코덱스, 신식품·라벨링 등 안전 이슈 표준 설정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5.1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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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건강 보호·공정한 식품 거래 관행 마련
‘식품 안전의 날’ 행사…하일런트 사무국장 발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Commission)에서 식품의 국제교역 촉진과 소비자의 건강보호를 목적으로 제정한 국제식품규격인 코덱스(CODEX)는 최근 국내에서도 식품 안전 규제나 관련 분쟁이 빚어질 때 해결의 기준이 되고 있다.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코덱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톰 하일런트 사무국장은 새로운 식품 안전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코덱스 전략적 계획(The new Codex Strategic Plan) 2020-2025’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코덱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톰 하일런트 사무국장은 새로운 식품 안전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새로운 코덱스 전략적 계획(The new Codex Strategic Plan) 2020-2025’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황서영 기자)

제18회 식품 안전의 날을 맞아 방한한 코덱스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이하 위원회) 톰 하일런트 사무국장은 10일 ‘식중독 바이러스 예방 및 관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운영 방향과 지향점에 대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톰 하일런트 사무국장은 “현재 위원회에 많은 국가 정부 및 전문가들이 기준 규격 제정 등 국제 식품 안전을 위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식량 무역의 미래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식품 안전은 트렌드와 체계가 지속적으로 변화, 여러 가지 이슈가 발생하고 있으며 안전하지 않은 식품이 미치는 경제·사회적 영향과 피해가 매우 커 앞으로도 그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식품 안전의 미래를 맞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위원회는 세계가 함께 모여 식품 안전 및 품질 기준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이에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고 식품 거래에서 공정한 관행을 장려하기 위해 과학 기반의 식품 기준을 설정하는 탁월한 세계기구로 성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코덱스 국제 식품 규격위원회는 1963년부터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고 식품 거래의 공정한 관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식품 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로 설립됐다. 현재 많은 국제 거래 시스템과 국가 식품 표준에 코덱스의 식품 안전 표준이 참고되고 있다. FAO나 WHO, WTO, AU 회의에서도 식품 안전의 미래에 코덱스 국제 규격의 중요성이 재차 확인되고 있으며, 위원회는 건전한 국제 식품 표준 제정과 거래 관행을 달성하기 위한 유연한 회원 중심의 합의를 통해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를 창출함으로써 규제와 협의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2020~2025년 기후·국제 교역 등 이슈 발굴
과학·위험 분석 기반 위생·품질 기준 정립
회원국, 규격 제정에 적극적 참여·활용 요망

그 결과 현재까지 221개의 제품 기준, 가이드라인 78건, 관행 규제 52건 등을 마련했으며, HACCP 등 식품 위생에 대한 원칙 및 식품 라벨링 시스템 마련, 오염물질 예방 등에 기여해왔다.

위원회는 향후 새로운 식품 안전의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코덱스 전략적 계획(The new Codex Strategic Plan) 2020-2025’라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기후, 국제 교역, 신식품, 생산 및 유통 방법 등을 포괄하는 국제 식품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다.

톰 하일런트 사무국장은 “위원회는 향후 △동식물 성장 촉진제 △식품 첨가물 △식품 라벨링 △분유 및 이유식 △막걸리 등 품목별 규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최근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는 식품 안전 이슈들을 해결하고 과학과 위험 분석을 기반으로 한 기준과 원칙을 세울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위원회 내부적으로는 전반적인 기준 설정에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도모하고, 위원회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행과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식품 안전은 그저 식품 위생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본질적인 품질도 포함한다. 안전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국제적 기준으로 보장해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건전한 식품 무역의 관행을 보호, 사업자의 공평한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활발한 참여와 코덱스 기준의 적극적인 적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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