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차이나 2019] 2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혁신적 맛’ 등 3대 트렌드 제시
[SIAL 차이나 2019] 20주년 맞아 역대 최대 규모…‘혁신적 맛’ 등 3대 트렌드 제시
  • 강민 기자
  • 승인 2019.05.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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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국 4300개 사 참여 편의식품 등 중점 전시
고성장 육류·유제품·와인 부문은 전용 구역 마련
기능성 식품관, 국제 콜드 체인 물류관 별도 구성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SIAL China 2019는 상해 신국제 엑스포 17개 홀 전체에서 70개국 4300업체가 참여했다. 올해 기능성식품관이 처음 열렸고, 중국 콜드체인 물류 위원회와 협력해 국제 콜드체인 물류관을 별도로 구성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SIAL China 2019는 상해 신국제 엑스포 17개 홀 전체에서 70개국 4300업체가 참여했다. 올해 기능성식품관이 처음 열렸고, 중국 콜드체인 물류 위원회와 협력해 국제 콜드체인 물류관을 별도로 구성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대 식품박람회 ‘SIAL China 2019’가 14일 중국 상해 신 국제 엑스포(Shanghai New International Expo Centre)에서 개막했다. 이번 SIAL China는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세계 70개국 4300개업체가 참여했다. 상해 신 국제 엑스포 17개홀 전체(전시면적 19만9500㎡)에서 육류, 유제품, 와인, 음료 4개 전용구역 21개 테마의 식품 트렌드를 제시했다. 육류, 유제품, 와인 분야는 고성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용 구역이 마련됐다. 올해 주목할 만한 점은 처음으로 기능성 식품관이 마련 됐고, 중국 콜드체인 물류 위원회와 협력한 국제 콜드체인 물류관이 별도로 구성 됐다는 점이다.

SIAL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에버그린 소비, 건강한 삶을 위한 솔루션 제공, 온디멘드(0n-demanded)세대 소비자들을 위한 편의 식품이 중점적으로 전시됐다”며 “방문객들이 전시회와 SIAL 혁신을 통해 ‘맛, 진실, 의미’라는 2019 년의 3대 식품 산업 트렌드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 리우 SIAL China CEO는 14일 열린 개막식에서 "SIAL China는 세계를 포용하고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뤘던 중국의 부상 초기에 태어나 많은 방문객들과 더불어 중국 식품 산업의 급속한 발전, 중국 소비자 시장의 구매력 증가, 세계 식품 업계의 기회와 도전이 계속돼왔다“며 ”SIAL China 2019는 테마 전시관과 전문 식품 구역을 세우는 등 출품업체와 방문객들에게 고부가가치의 전시회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SIAL China 2019에 aT를 중심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메인 출입구로 들어와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한국관을 만날 수 있다. aT는 입구에서 만나는 통합 한국관 쇼룸을 한국 건축 전통양식인 처마를 테마로 구성했고, 전시관은 한복 저고리를 형태로 꾸며 한국의 멋을 강조했다.  국내 SIAL 전시 대행을 맡는 프로모 쌀롱은 메인 출입구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한국관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매년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사진=강민기자)
△SIAL China 2019에 aT를 중심으로 통합한국관을 구성했다. 메인 출입구로 들어와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한국관을 만날 수 있다. aT는 입구에서 만나는 통합 한국관 쇼룸을 한국 건축 전통양식인 처마를 테마로 구성했고, 전시관은 한복 저고리를 형태로 꾸며 한국의 멋을 강조했다. 국내 SIAL 전시 대행을 맡는 프로모 쌀롱은 메인 출입구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한국관 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매년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사진=강민기자)

SIAL China 2019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를 중심으로 청우식품, 푸디스트리, 고려은단 등 84개 한국기업이 참가해 통합한국관을 구성했고, 오뚜기와 빙그레는 한국관이 있는 E1 전시장에 단독부스를 꾸려 중국 전역의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최근 중국내 위챗 기반 모바일 비즈니스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aT는 이점에 착안해 위챗 공중계정에 참가해 참가기업별 홍보페이지를 제작했다. 현장에서 바이어가 QR 코드 스캔만으로 회사 소개 및 상품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관람객과 참가자 모두에게 편리한 스마트 환경을 제공했다. QR코드를 스캔한 바이어 정보는 빅데이터로 자동 수집되어 향후 신제품 홍보 및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aT는 특별홍보관과 국가식품 클라스터관을 함께 운영했다.


aT, 84개 업체 ‘통합 한국관’ 구성…스마트 홍보
이병호 사장 “사드 탈피 농식품 수출 증가…제2의 중국 붐 만들 것”

△이병호 aT 사장이 SIAL China 2019 현장에서 직접 중국 수입 업체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   기자)
△이병호 aT 사장이 SIAL China 2019 현장에서 직접 중국 수입 업체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 기자)

이병호 aT 사장은 전시회 둘째날인 15일에 방문해 한국기업을 돌아보고 “지난해 사드 영향에서 벗어나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액(15억불)이 10.4% 증가하였고, 올해 4월까지 522백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29.8% 증가하여 수출 5대국(일본, 중국, 미국 등) 중 증가율 1위를 나타내고 있다”며“중국의 새로운 유통 환경이나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여 제2의 중국 농식품 수출 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현지 인플루언서인 왕홍을 통해 오뚜기 부스를 홍보했다. 한 인플루언서가 오뚜기 부스에서 모든 제품을 둘러보고 평가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라면에서부터 소스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뚜기는 현지 인플루언서인 왕홍을 통해 오뚜기 부스를 홍보했다. 한 인플루언서가 오뚜기 부스에서 모든 제품을 둘러보고 평가하는 방송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라면에서부터 소스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구비해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뚜기는 중국 현지 바이어가 단독관을 꾸리고 브랜드 홍보에 힘을 쏟았다. 아울러 마켓 파트너의 마케팅 편의를 제공키 위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영훈 오뚜기 해외사업부장은 “매출양은 마요네즈나 케첩 등 소스류가 높고 매출액은 라면이 높다”며 “중국 내 수입라면 시장은 대만이나 홍콩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출시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오뚜기 라면은 재중한국인 중심시장에서 로컬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이번 SIAL 참가도 최대 식품박람회에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마켓 셀러 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법인에서 직접 부스를 꾸려 중국내 유통망을 촘촘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를 SIAL China에서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와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빙그레는 법인에서 직접 부스를 꾸려 중국내 유통망을 촘촘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를 SIAL China에서 시도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이벤트와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김부각으로 SIAL China에 참여해 스낵형태의 조미김의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사진=강민 기자)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김부각으로 SIAL China에 참여해 스낵형태의 조미김의 가능성을 타진해 봤다. (사진=강민 기자)

빙그레는 본사에서 직접 단독관을 꾸렸다. 이개동 빙그레 중국 총지배인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통확대를 위한 점조직 망 구축이 필요해 바이어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싸드 당시에도 소폭성장을 거듭하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1분기 매출은 꽤 괜찮은 편이며, 올해 대폭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유통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전시회 참가 이유를 밝혔다.

단독부스를 차린 두 회사는 전시장에서 왕홍마케팅, 시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SIAL China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같은 포인트로 어필했다.

하늘바이오 농업회사법인은 김부각을 가지고  SIAL China에 참여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조미김을 스낵형태로 즐기는 경향이 있어 수출확대를 위한 현지 바이어를 찾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고전했다. 국내 생산 김이 워낙 품질이 좋아 좋은 거래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리두리는 2017년에 1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싸드 여파로 모든 계약이 취소 된 바 있다. SIAL China에는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두리두리는 2017년에 100만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싸드 여파로 모든 계약이 취소 된 바 있다. SIAL China에는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두리두리는 분말 식사 대용식을 중국에 확대하기 위해 참가했다. 두리두리에 따르면 2017년 3월에 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지만 4월에 사드 이슈가 생기면서 모두 수포로 돌아갔었다고. 새롭게 시장 개척을 한다는 마음으로 SIAL China에 참여했다. 중국은 찬 음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뜨거운 물을 부어도 되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고.

△청우식품은 새롭게 라인업 된 제품들을 SIAL China에서 중국내 기존 거래처들에게 설명하는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참여했다.
△청우식품은 새롭게 라인업 된 제품들을 SIAL China에서 중국내 기존 거래처들에게 설명하는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참여했다.

청우식품은 이번 SIAL China에서 차와 함께 먹는 프리미엄 쿠키와 젤리류, 그리고 유아용 스낵에 집중했다. 작년에 비해서 문의는 많지 않다는 반응이다. 중국내 스낵 가공기술이 성장해 굳이 한국 과자를 먹어야 되냐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존에 거래하던 바이어에게 집중하는 제품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작년에 중국 보건식품 인증을 받은 고려은단C 365 골드를 모델이 들고 있다. 고려은단은 시장확대를 위해 피로회복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SIAL China에 참여했다. (사진= 강민 기자)
△작년에 중국 보건식품 인증을 받은 고려은단C 365 골드를 모델이 들고 있다. 고려은단은 시장확대를 위해 피로회복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SIAL China에 참여했다. (사진= 강민 기자)

고려은단은 쏠라-C음료와 고려은단 비타민 C 365 골드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SIAL China에 참여했다. 고려은단에 따르면 중국내 피로회복 관련 시장은 30조가 넘기 때문에 중국은 꽤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고려은단 비타민C 365 골드의 경우 작년에 보건식품 인증을 받으면서 새로운 판매처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쏠라-C음료의 경우 중국시장에 맞춰 제작했다고.

△오이코스는 중국내 한라산 소주를 수입해 납품하고 있다. 현재 중국 월마트 450개점에 한라산 소주가 입점해 있으며, 소주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SIAL China에는 일화 제품 13종을 기존 거래처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참여했다.
△오이코스는 중국내 한라산 소주를 수입해 납품하고 있다. 현재 중국 월마트 450개점에 한라산 소주가 입점해 있으며, 소주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SIAL China에는 일화 제품 13종을 기존 거래처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참여했다.

오이코스는 음료를 한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중국 총판으로 중국내 월마트 450개 매장에 한라산 소주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SIAL China에는 일화 음료 13개 제품과 새로 나온 올래 소주를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다. 시장확대 측면보다 넓은 중국의 바이어들이 한 곳에 집결하는 만큼 기존 바이어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 하기 위한 참가였다.

(상해=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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