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AL 차이나 2019 혁신상] 금상에 ‘바다 소금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선정
[SIAL 차이나 2019 혁신상] 금상에 ‘바다 소금 아보카도 아이스크림’ 선정
  • 강민 기자
  • 승인 2019.05.1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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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에 폴란드 베지버거의 ‘고기 맛 내는 파우더’
동상에 한국 업체 ‘푸디스트리의 리얼죽’ 영예
△SIAL 차이나 2019 혁신상 금·은·동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IAL 차이나 2019 혁신상 금·은·동 수상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IAL China는 혁신상 선정을 위해 출품한 184개 제품 중 TOP 100을 선정하고 이중 35개 업체를 추린 후 한번 더 심사 과정을 거쳐 TOP 10을 결정해 결선에 진출시켰다. SIAL China 2019 첫날인 14일 혁신상 TOP 3(금‧은‧동)를 발표했다. SIAL이 순차적으로 선정하는 혁신상 제품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최종 TOP 3에 엔트리된 제품과 TOP 10에 진입해 혁신적인 제품임을 증명한 것들과 아쉽게 TOP 10에 진입하지 못한 제품들을 살펴보면서 SIAL China가 혁신이라고 말하는 것들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본지에서 살펴봤다.<편집자 주>

△혁신상 금상을 받은 INNER MONGOLIA YILI INDUSTRIAL GROUP이 만든 Gemice 바다 소금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 뒤로 보이는 음료도 같은 회사에서 출품해 혁신상 TOP 10에 엔트리 된 Yiran Milk Mineral Light Drink다. 이 제품은 내몽골에서 생산되는 우유에서 칼슘과 미네라를 추출해 물과 혼합하고 탄산과 향을 추가한 제품이다.
△혁신상 금상을 받은 INNER MONGOLIA YILI INDUSTRIAL GROUP이 만든 Gemice 바다 소금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델 뒤로 보이는 음료도 같은 회사에서 출품해 혁신상 TOP 10에 엔트리 된 Yiran Milk Mineral Light Drink다. 이 제품은 내몽골에서 생산되는 우유에서 칼슘과 미네라를 추출해 물과 혼합하고 탄산과 향을 추가한 제품이다.

SIAL China 혁신상 금상은 INNER MONGOLIA YILI INDUSTRIAL GROUP이 만든 Gemice 바다 소금 아보카도 아이스크림이 받았다. 이 제품이 금상을 수상한 것은 내몽골에서 생산한 유제품과 중국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아보카도를 섞어 만든 독특한 레시피가 높게 평가 받았다. 중국내 ‘내몽골’은 한국으로 따지면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아보카도는 최근 아보카도를 경험한 유학생이 귀국하면서 유행시켰으며,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이 둘을 합쳐 놓은 제품이 1위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SIAL China의 혁신상이 지향하는 바를 점쳐볼 수 있다.

△폴란드의 SOLIGRANO는 1960년대 부터 오가닉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후추와 아마씨를 추가한 고기 맛을 내는 파우더가 SIAL China 혁신상 은상을 받았다.
△폴란드의 SOLIGRANO는 1960년대 부터 오가닉 제품을 생산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후추와 아마씨를 추가한 고기 맛을 내는 파우더가 SIAL China 혁신상 은상을 받았다.

SIAL China 혁신상 은상은 1960년대부터 오가닉 제품을 생산해 오는 폴란드의 SOLIGRANO사가 만든 베지버거가 수상했다. 이 제품은 우리가 알고 있는 비욘드 미트 등의 배양육 제품과는 명백히 다르다. 고기형태와 맛을 구현해 낸 파우더라고 생각하면 된다. SOLIGRANO의 오랜 기간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 제품으로 식물을 갈아 후추와 아마씨들을 배합해 고기의 맛을 구현했다고. 솔가리노에 따르면 제시한 레시피 대로 만들면 집에서 간편하게 식물성 고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푸디스트리는 전직원이 7명인 작은 규모의 기업이다. SIAL China 혁신상 동상을 리얼죽으로 받았다.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판로 확대를 넓혀 갈 예정이다.
△푸디스트리는 전직원이 7명인 작은 규모의 기업이다. SIAL China 혁신상 동상을 리얼죽으로 받았다.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판로 확대를 넓혀 갈 예정이다.

SIAL China 동상은 국내 기업인 푸디스트리의 리얼죽이 수상했다. 대체식으로서 활용할 수 있고, 파우치 안에 원물이 50%이상이 함유돼 있으며 휴대가 용이하고 간편하다.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파우치 포장이지만 외국에서는 생소한 모양이어서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수상 제품은 캐나다(토론토와 몬트리올), 중국, 인도네시아, 프랑스, 중동에서 개최되는 모든 SIAL 네트워크 전시회에서 ‘월드 챔피언 투어’라는 전용 구역에 제품을 전시하는 혜택을 얻게 된다.


▨ 톱 10 중 주목받은 미수상작

슈퍼푸드로 만든 파스타, 다이어트 식품 가능성
커피 머신으로 3가지 수프 추출하는 POD 눈길

SIAL China 혁신상 TOP 10에 포진했지만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제품도 있다.

△swiss sustainble coffee의 Elisabeth Da Costa가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lisabeth Da Costa는 커피 캡슐 업계에서 알루미늄을 없애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swiss sustainble coffee의 Elisabeth Da Costa가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lisabeth Da Costa는 커피 캡슐 업계에서 알루미늄을 없애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슈퍼푸드 파스타'출시로 파스타를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났다.
△'슈퍼푸드 파스타'출시로 파스타를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났다.

이 중 대표적인 제품은 스위스 기업인 Sustainable Coffee SA의 Damath Bouillon이다. 간단히 제품을 설명하자면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활용해 수프를 추출해 낼 수 있는 POD이다. 이 제품은 치킨, 비프, 채소 총 3가지 맛의 수프를 추출할 수 있다. 수프 텍스쳐는 차나 커피 같으며, 조금만 먹어도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스위스의 추운지방에서 간편하게 수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제품 출시 과정에서 11번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최종 형태가 현재의 제품이다. POD 형태를 고집하는 이유는 캡슐의 알루미늄 등이 환경에 안 좋기 때문이라는 즉답을 내놓았다. 

또,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외식이 많지 않은 외국에서는 집에서도 음식점에서와 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슬루우맘푸드의 소불고기양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우맘푸드 소불고기 양념 집에서 요리 간편
통념 깬 초콕 등 컬러 와인 파티 분위기에 제격

△슬로우맘푸드의 소불고기 양념이 SIAL China 혁신상 TOP 100에 진입했다. 외식에서 맛 볼 수 있는 경험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슬로우맘푸드의 소불고기 양념이 SIAL China 혁신상 TOP 100에 진입했다. 외식에서 맛 볼 수 있는 경험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스페인의 EUROCHINABRIDGE가 출품한 COLOR WINE은 세리머니나 파티 등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제격인 와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레드나 화이트가 아닌 파랑, 빨강, 초록, 분홍의 색깔도 4가지다. 와인의 색에 대한 생각 자체를 뒤집었다. 스페인에서는 8유로 가량에 판매되고 있어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와인이라는 평가다. 맛에 대해서는 출품한 EUROCHINABRIDGE도 높게 평가하지는 않았다. 마시기 보다는 보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SIAL 혁신상을 심사한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SIAL China 혁신상은 중국에서 통용 될 수 있을까도 어느정도 반영 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COLOR WINE
△COLOR W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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