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사회·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 필요
HMR 사회·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 필요
  • 강민 기자
  • 승인 2019.05.27 02: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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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 감소 불구 산업 성장…세븐일레븐 ‘제안형 밀 솔루션’으로 타개
조성국 HMR협회 교육원장 발표

국내 HMR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인구감소 등의 사회변화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며 미래 HMR산업은 시장변화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판매채널, 식품 개발,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조성국 한국HMR협회 교육원장이 일본HMR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시장에서는 맛과 신선, 간편을 갖추고 혁신을 꾀해야 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강민 기자)
△조성국 한국HMR협회 교육원장이 일본HMR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시장에서는 맛과 신선, 간편을 갖추고 혁신을 꾀해야 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강민 기자)

조성국 한국HMR협회 교육원장은 23일 킨텍스에서 코트라가 주최한 HMR 신제품 발표회에서 "미래에는 인구감소가 사회·유통환경·HMR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된다"며 "맛과 신선함 그리고 간편성을 갖추고 조리기술과 유통시스템 고도화 및 정보화 기술을 적용하는 혁신이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성국 원장은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용은 국내 사정과 동일하다"며 "일본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감소했지만 HMR산업은 꾸준히 성장한 것을 보면 인구가 감소해도 충분한 마켓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세븐일레븐의 HMR브랜드 '세븐밀'을 환경변화에 대응한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조 원장은 "세븐일레븐은 2009년 이전까지 전략 없이 즉석식품을 우선 진열하는 형태였지만 시대 변화에 대응한 편리하고 창조적인 점포 운영을 시작했다"며 "마트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일상적인 식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가 세븐일레븐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2009년부터 '가깜고도 편리한 식탁'이라는 컨셉으로 제안형 밀 솔루션으로 대전환했다. 주문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능하며 미리 등록한 세븐일레븐에서 찾아가거나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할 경우 배달료를 지불하고 배달을 받을 수 있다.

세븐밀은 한달 동안 어떤 종류의 도시락이 출시 되는지 미리 공지를 하고 공지시 칼로리양과 영양성분도 표시했다.

한 달 메뉴 미리 공지…1주일 세트는 금요일까지 주문 접수
데워 먹는 밀키트 개발…연휴 기간 가족 단위 상품도 준비
‘원물+특수 조미료’조리 간편…용기는 선도 유지해 호응

△세븐일레븐 HMR브랜드 세븐밀 2019년도 4월 1,2주차 안내표. 메뉴와 칼로리 영양성분,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 HMR브랜드 세븐밀 2019년도 4월 1,2주차 안내표. 메뉴와 칼로리 영양성분, 가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바꾸는 도시락은 3일전에 주문하면 되고 일주일 세트는 도시락 받기 한주 전 금요일까지 주문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일반 도시락 뿐 아니라 야채 중심 도시락, 전자렌지에 바로 데워 먹는 HMR, 건강식 HMR도 있다. 프리미엄 도시락도 있는데 돈을 더 지불하고 취향에 맞게 추가할 수 있는 옵션 시스템이다.

세븐밀에는 밀키트 상품도 있다. 데워먹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고기에서부터 채소까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밀키트 서비스 종류와 주문방식은 도시락과 동일하다. 밀키트는 연휴 같은 때 특별히 주문할 수 있는 가족단위 상품도 있다.

또 다른 사례로 HMR에도 신선식품 붐이 일으킨 제품을 들었다. HMR내 재료는 농수축산물 원물과 특수 조미료가 전부다. 신선한 농축수산물 원물에 특수 조미료를 뿌리고 난 후 전자렌지에 넣어서 돌리면 된다. 간단한 조리법에 맛이나 영양소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주류 HMR로 일본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조 원장은 "싱싱한 재료에 특수조미료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넣어 조리하는 방식은 해외 수출시 현지 원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에프피코는 식품용기 회사이지만 HMR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고 조 원장은 소개했다.

조 원장은 "식품용기를 통해 쾌적한 식생활을 창조했다"며 "포장용기 자체가 일본 식문화를 선도한 케이스인데 식품용기가 선도유지나 시인성에 좋도록 만들어져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HMR산업이 50년이 넘었고 100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어떤 인프라가 필요하고 어떻게 가야할 산업인지 공감대를 형성한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급속한 발전이 있을 분야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HMR산업은 경험해 보지 못한 분야인 만큼 과거의 성공사례를 쫓는 데만 열중하기 보다는 경험과 센스를 발휘해 육성해 나가야 되는 산업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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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8995 2019-05-27 12:05:03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