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총력지원 필요성-C.S 칼럼(262)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총력지원 필요성-C.S 칼럼(262)
  • 문백년 사무총장
  • 승인 2019.05.2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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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식품전쟁
클러스터 활용 농식품 과제 해결해야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문백년 사무총장(한국식품기술사협회)

어떤 산업이 세계 시장 중 가장 클까? 바로 식품시장이다. 자동차산업의 3배, 반도체 등 IT산업의 1.8배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금 세계는 식품전쟁 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FTA 확대 등에 따라 무역장벽이 무너지고 세계는 총성 없는 식품전쟁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560여 개 식품기업들의 매출을 모두 합해도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의 총 매출액 60%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경쟁력이 점차 약화돼가는 국내 농식품산업에 고부가가치 전략을 통해 세계 식품시장 거인들과 당당히 싸워 이기기 위한 전략적 사업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 익산에 조성된 식품전문 산업단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업들의 입주율 저조로 활기를 찾지 못하다가 최근 분양이 늘어나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1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2019년 공공기관 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신규 지정돼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원센터는 올해부터 경영평가, 경영공시, 고객만족도 조사 등 기관운영에 대한 공공성과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일이든 책임과 권한이 실질적으로 주어지면 모든 일은 활성화되게 마련이다. 그동안 수년간 정치논리에 밀려 활기를 찾지 못하던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의 불씨를 잘 살려 당초 목표였던 농식품 관련 시대적 난제들을 해결해가길 바란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70만평 부지에 식품기업 150개사와 10개 연구기관 등이 집약돼 식품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수출 중심 국가주도 식품전문산업단지다. 네델란드 ‘푸드벨리(Food valley)’, 덴마크·스웨덴 ‘외래순(Oresund)’,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Emilia Romagna)’, 미국 ‘나파벨리(Napa Valley)’ 등과 같이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최근에는 지역순회 투자설명회를 열며 지난 3월 11일부터 시행 중인 토지분양 5년 무이자 분할납부 전환 등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식품 R&D지원, 수출 및 마케팅 활동지원 등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플렛폼 비즈니스지원 기능과 식품의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 농식품의 고부가가치화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성공적 발전을 위해 정치권은 협력해야 할 때이며, 정부 각 부처에서도 부처이기주의를 버리고 범정부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분양조건이나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현실성있게 변화되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미 막대한 국비를 쏟아 부어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지금까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이제는 활기를 찾아가는 분위기를 살려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식품클러스터 인프라구축, 기업혁신시스템구축 및 고부가가치창출지원, 식품인력중개시스템운영, 세제 및 제정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5대 식품클러스터로 발전·육성해나가는 목표를 이루고자 척박한 환경에서 동분서주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집행부와 농식품부의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맺기까지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한 국민적 지지와 성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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