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돈육생산자협회(이하 칠레포크)는 지난 23일 반포 더리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후안 카를로스 도밍게즈(Juan Carlos Dominguez) 협회장이 국내 수출입업체 관계자 및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해 캠페인 슬로건과 칠레가 세계 5위 돼지고기 수출국으로 자리잡은 성공 요인에 대해 발표했다.
연례 행사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 육류시장 분석가이자 아그리트랜드(AgriTrends) 대표인 브랫 스튜어트(Brett Stuart)가 세계 돈육 시장 현황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세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돈육업계 관계자들에게 ASF 관련 돈육시장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칠레는 수출 제품의 뛰어난 품질로 널리 인정받는 국가로 현재 신선 과일 및 연어 수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두와 와인 및 돼지고기 수출 분야에서도 각각 세계 3위와 4위 및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1990년대 칠레 경제 개방 정책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칠레는 지금까지 전세계 인구의 63%와 전세계 GDP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64개 경제국들과 26개의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었다.
최근 칠레식품수출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국으로 수출된 칠레산 돈육의 총 선적 가치는 미화 1억2500만 달러, 총 수출 물량은 도체중량(cwe) 기준으로 4만8000톤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칠레를 세계 5위 돼지고기 수출국으로 꼽고 있으며, 칠레 통계청 및 칠레세관의 자료에 의하면 작년 칠레 총 돈육 생산량 중 67%가 한국, 일본 및 중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 관련 업체·미디어 대상 간담회
한국에 작년 4만8000톤 공급…1억2500만 불 규모
수직적 통합 시스템에 독자 품질 기준 갖춰 안전
칠레가 세계 선두 식품 수출국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한 칠레포크의 올해 캠페인 슬로건은 “Born to Export”다. 칠레 돈육 업계는 식품 안전성, 바이오 안보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높은 기준들은 적용하고, 칠레 돈육 제품의 품질과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회원사들은 사료 제조, 가축 사육, 도축을 포함한 모든 생산 공정과 유통 및 마케팅까지 수직적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고유의 품질 기준을 갖춘 안전한 식품 공급이 가능하다.
한편 13년 전 ‘ChilePork’라는 단일 브랜드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결정한 칠레 돈육 수출 업체들은 캠페인 활동을 통해 2006년 한국, 2007년 일본에 이어 2012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칠레포크는 4개의 칠레 돈육 수출업체 아사(AASA), 아그로수퍼(Agrosuper), 코엑스카(Coexca) 그리고 막사그로(Maxagro)를 대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