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상품 구입비 대형 마트가 편의점보단 25.1% 저렴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많은 주요 간편식품 10개 품목 40개 상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49.1%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평균(2019.4.5.~4.26) 유통업태 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오뚜기 햄버그 덮밥’으로 최고·최저가의 차이는 49.1%이었다. 이어 ‘오뚜기 맛있는 오뚜기밥(46.9%)’ ‘동원 양반 밤단팥죽(45.6%)’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반면 ‘대상 청정원 옛날식짜장’은 5.2%로 가격차가 가장 작았다.
대형마트(30곳)·전통시장(35곳)·백화점(12곳)·SSM(20곳)·편의점(3곳) 등 조사대상 판매점 100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 중 판매점포 수가 많은 상위 15개 상품의 총 구입비용(4주 간 평균)을 산정한 결과, 대형마트(2만5057원), 전통시장(2만7315원), SSM(2만8314원), 백화점(2만9429원), 편의점(3만3450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5.1%, 백화점보다 14.9% 더 저렴했다.
4월 첫째 주(5일)와 마지막 주(26일)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0%) △라면(1.6%) △즉석밥(1.5%) 등 7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탕(-4.2%) ▽즉석죽(-1.0%) ▽스프(-0.8%) 등 3개 품목은 하락했다.
조사 대상 간편식품의 전년도 대비 평균 판매가격 등락률은 8.5%~-7.1%로 나타났다. 상승한 품목은 △즉석밥(8.5%) △즉석국(8.4%) △즉석죽(4.0%) 등 4개였고, 하락한 품목은 ▽즉석짜장(-7.1%) ▽즉석카레(-5.9%) ▽스프(-4.1%) 등 5개였다. 반면 컵밥은 전년과 가격이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