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식이섬유’ 음료·간식 등으로 다양화
세계가 주목하는 ‘식이섬유’ 음료·간식 등으로 다양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6.25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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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완화, 장 운동 촉진, 성인병 예방 등 효능 연구 잇따라

식이섬유의 효능과 관련된 연구와 발표들이 이어지며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은 식이섬유 섭취 부족이 수명 단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진행된 연구에서는 식이섬유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우울증 증상이 경감되거나 가벼워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며,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최근 식품업계에선 식이섬유를 주목,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다. 주원료인 검정보리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일반 보리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4배 높으며 식이섬유도 1.5배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에 대한 효능과 관련된 연구와 발표들이 이어지며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도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풀무원 ‘블랙김영양바’, 정식품 ‘베지밀 하루건강 칼로리컷 두유’.
△식이섬유에 대한 효능과 관련된 연구와 발표들이 이어지며 식이섬유 섭취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도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풀무원 ‘블랙김영양바’, 정식품 ‘베지밀 하루건강 칼로리컷 두유’.

특히 뛰어난 체내 흡수력과 보수력으로 수분 보충, 갈증 해소, 중금속 배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지며 출시 1년 반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고, 올해 미국 오가닉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와 월마트에 수출을 앞두고 있다.

하이트진료음료는 이달 중 기관지·폐 좋은 천연 원료인 ‘맥문동’을 함유한 ‘블랙보리 라이트(520㎖)’를 출시할 예정이다.

풀무원식품은 김, 통곡물, 견과류, 건과일 등을 넣어 가벼운 한끼 대용식으로 먹기 좋은 ‘블랙김영양바’를 출시했다. 밥반찬으로 주로 먹던 김을 샌드, 스낵 등에 활용해 맛은 물론 영양까지 충족시킨 풀무원의 프리미엄 영양 간식 브랜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김과 통곡물, 해바라기 씨, 땅콩, 건크랜베리 등을 함께 버무려 바 형태로 만들어 간편하게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블랙김영양바’는 간식으로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 균형을 고려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향후 ‘블랙김’을 브랜드화해 김을 이용한 영양 간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에로화이바 이어 ‘블랙보리’ 등 함량 풍부
식물성 ‘칼로리 컷 두유’도 젊은 여성 선호
대용식 풀무원 ‘블랙김영양바’는 섭취 간편

정식품의 ‘베지밀 하루건강 칼로리컷 두유’ 역시 렌틸콩, 오트밀, 퀴노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도 느낄 수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웰빙, 채식 열풍이 계속되면서 두유나 아몬드 음료 등 식물성 단백질 음료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베지밀 칼로리컷 두유’는 슈퍼곡물의 맛과 영양은 살리고 당 함량과 칼로리는 현저히 낮아 젊은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추후 피트니스 업체와의 협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국내 대표 ‘식이섬유’ 음료다. 1989년 출시 직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음료’라는 점에서 주목 받기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미에로화이바는 350ml 기준으로 식이섬유 8g을 함유하고 있어 현대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초기부터 고유의 오렌지 컬러와 빗살무늬 용기, 산뜻한 맛을 지켜오며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유통 채널과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100ml 부터 210ml, 350ml, 1.5L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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