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6월 가격 2008년 이래 최저
돈육 6월 가격 2008년 이래 최저
  • 강민 기자
  • 승인 2019.07.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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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성수기지만 되려 가격하락…돈육 비축량과 소비부진 때문

6월 돼지 고기 가격이 2013년 최대 폭락했던 때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 됐다. 가격하락은 올해 초 부터 시작됐고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 증가와 극심한 소비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6월 돼지고기 평균 산지가격은 kg당 4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고 밝혔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 중품) 100g 당 평균 가격이 1936원으로 평년 2195원을 크게 밑돌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 산지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는 평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되고 있다. ASF와 여름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 산지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는 평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되고 있다. ASF와 여름 성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ASF가 중국, 베트남 그리고 북한까지 번지면서 중국발 가격 급등 우려 확산으로 국내 돼지고기 비축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내 전체 재고량 추정결과 지난해 말 돼지고기 재고량은 총 5만8058톤이었다. 이는 2017년 말 대비 70% 이상 많은 양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한 97.5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가 외식 대표 메뉴인 것을 감안하면 소비 부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돈육업계는 해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과 6월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임에도 불구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하태식 한돈자조금위원장은 "현재 한돈 농가는 ASF위협과 소비위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대한영양사협회는 1일 인천 동구 소재 두산인프라코어 구내식당에서 ‘한돈 한끼 더 먹기, 농가 행복 더하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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