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저위험 수출 큰 매력…아마존 통한 해외 식품시장 진출 관심 집중
저비용·저위험 수출 큰 매력…아마존 통한 해외 식품시장 진출 관심 집중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08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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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아마존코리아 주최 ‘2019 해외시장 온라인 진출 전략 세미나’에 중소 식품업체 대거 참여

“소규모 업체의 해외 진출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아마존 글로벌셀링을 이용한다면 대규모 투자나 채용, 큰 위험 부담없이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국내 식품기업들의 해외 온라인 식품시장 진출에 대한 니즈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2일 본지와 아마존코리아 주최로 열린 ‘2019 해외시장 온라인 진출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한 업계 관계자는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며 수출도 온라인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 유통플랫폼을 통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국내 식품업계에게도 큰 관심사다.

실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통한 국내 수출은 연평균 42% 이상 성장하고 있다. 국내 전체 수출이 5% 성장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특히 아마존코리아에 따르면 세계 제1의 식품시장인 미국의 리테일 시장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6%인 반면 이커머스는 23%에 달한다. 아직까지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이커머스 비중은 11~13%에 불과하지만 2~3년 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 소비자 개발팀 매니저는 “미국 온라인 식품시장은 올해 전체 온라인 제품 판매에서 18.2% 비중을 차지하며 제품 카테고리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온라인 식품은 오는 2023년까지 약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돼 전 세계 식품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지와 아마존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2019 해외시장 온라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아마존 관계자들은 이커머스 진출에 선행해 조직이 이커머스를 수용할 자세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우선 파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식품음료신문
△본지와 아마존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2019 해외시장 온라인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아마존 관계자들은 이커머스 진출에 선행해 조직이 이커머스를 수용할 자세와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우선 파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식품음료신문

이날 참석한 약 100여 명의 업계 관계자 대부분 역시 이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며 수출도 온라인이 대세다. 특히 소자본으로 큰 성과를 내야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 판로가 어느 정도 구축돼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내수시장 포화상태로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직접 진출하기에는 무역 장벽에 부딪혀 진출이 용이하지 않다”며 “아마존을 통해 진출한다면 관련 법적인 부분이나 해외 진출 시 애로사항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세미나 참가 이유를 밝혔다.

즉 아마존의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약 3억 명 이상에 달하는 고객층에 주목한 것이다. 현재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전 세계 18개 마켓 플레이스에서 175개 주문처리센터를 통해 185개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충성도 높은 프라임 회원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2017년 기준 14만명 이상의 셀러가 10만 달러 이상의 판매금액을 달성했는데, 이는 매출 50% 이상이 증가한 것.

아마존 코리아 매니저는 “소비자들은 이제 상품 구입 시 검색을 한다. 온라인 시대 무역 프로세스는 제조업체, 무역업체, 브랜드 모두가 고객 중심으로 바뀌어 신속한 고객 니즈 파악이 가능해 유연하게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다”며 “새로운 커머스 시대 기존 참여자들이 갖춰야 할 역량은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의사결정, 유연한 제품 디자인&생산, 브랜드 구축 및 관리, 밸류 체인 통합 등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 아마존이고, 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전 세계 아마존 고객들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시장 고성장…5년 내 389억 불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국내 모 김 제조업체로, 1년 전 아마존을 통해 미국 온라인 식품시장에 진출해 2018년 김밥용 김 카테고리에서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저비용 투자로 세계 최대 식품시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처음에는 1박스(100봉)로 시작한 뒤 현재는 컨테이너 단위로 수출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 코리아 관계자는 “아마존은 단순 하나의 유통 채널이 아닌 통합 마케팅 채널로 접근해야 한다. 아마존 내 브랜드 자산을 키우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온라인, 오프라인, 브랜드 가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고객이 처음 브랜드를 접했을 때 인지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마케팅, 세부 페이지 콘텐츠, 광고 및 패키징 등을 통해 전달되는 브랜드 스토리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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