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 추출 단백질로 구강청결제 개발
누에고치 추출 단백질로 구강청결제 개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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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특허 출원…입냄새 제거 오래가고 살균 효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누에고치 추출 단백질을 이용해 입냄새 제거 지속 효과가 우수하고 살균 효과가 뛰어난 구강청결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개발한 실크 구강청결제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와 식물성 추출물, 프로폴리스 등 천연물로 만든 것으로 알코올, 타르색소, 보존제, 계면활성제, 트리클로산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다. 또 생체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실크 세리신이 함유돼 있어 상처 치유와 감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

△구취제거효과 및 지속력
△구취제거효과 및 지속력

실크단백질(세리신)은 세포증식이나 혈관재생 촉진과 관련된 HIF-1α와 HIF-2α의 발현을 증진시키고, 마크로파아지를 활성화시켜 살균과 상처 치유를 돕는다.

농진청은 3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실크 구강청결제가 기존 구강청결제에 비해 살균 효과는 2배 이상 높았고, 입냄새 제거 효과는 30% 정도 증가했으며 효과도 3배 이상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 중 실크 가글의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3월 IJIE(Int. J. Indust. Entomol.)에 게재해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실크 구강청결제에 대해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남준 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구강청결제는 약해진 구강 환경에 적합한 성분들로 이뤄져 일상에서는 물론 치과치료 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양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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