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맛있는 커피 ‘블루보틀’ 2호 특별한 삼청점
[탐방] 맛있는 커피 ‘블루보틀’ 2호 특별한 삼청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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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고품질 반영한 3개 츧 매장 이색 공간

밝은 회색 벽에 파란 병 로고가 인상적인 블루보틀 삼청점이 지난 5일 국내 2호점을 열었다. 지난 5월 성수동에 1호점을 낸 이후 두 달 만이다.

블루보틀은 해외 진출 국가로 일본에 이어 한국을 택했다. 점차 국제적으로 스페셜티 커피 허브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는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실제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커피 소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프리미엄 생두 구매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 스페셜리스트인 큐-그레이더(Q-graders)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다.

△오전 10시 오픈임에도 일찌감치 블루보틀 삼청점을 찾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매장은 안팎으로 회색 계통 인테리어를 적용해 이색적인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으며 ‘파란 병’ 로고가 인상적이다. (사진=이재현 기자)
△오전 10시 오픈임에도 일찌감치 블루보틀 삼청점을 찾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매장은 안팎으로 회색 계통 인테리어를 적용해 이색적인 공간감을 연출하고 있으며 ‘파란 병’ 로고가 인상적이다. (사진=이재현 기자)

블루보틀 삼청점은 전통 가옥과 장인의 공방, 박물관,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어 장인 정신과 고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블루보틀에게 있어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8일 방문한 블루보틀 삼청점은 오픈 시간(AM 10시) 전임에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길게 늘어선 줄이 인상적이었다. 일본 스케마타 아키텍트의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한 이 곳은 3층 규모의 매장 안팎으로 회색 계통 인테리어를 적용해 이색적인 공간감을 연출했다. 기존 자리에 있던 건물을 정리하며 남은 부자재인 회색 벽돌을 바닥, 벽면, 앞마당 마감재로 이용했다고 한다.

△매장 1층에는 로스팅된 원두가 진열돼 있다. 원두는 해외 매장으로 1주일에 1회 원두를 보내 품질을 비교하기 때문에 전 세계 블루보틀 커피 맛이 동일하다. (사진=이재현 기자)
△매장 1층에는 로스팅된 원두가 진열돼 있다. 원두는 해외 매장으로 1주일에 1회 원두를 보내 품질을 비교하기 때문에 전 세계 블루보틀 커피 맛이 동일하다. (사진=이재현 기자)

매장 관계자는 “블루보틀 매장은 고객들이 커피를 더욱 집중해서 마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색적인 공간 연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빛, 음악, 자연 등 따뜻한 미니얼리즘이 녹아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삼청점은 2년 전부터 준비한 곳으로, 주변 경관인 기와집과 최대한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대표 상품인 블루보틀 서울 토트백 역시 삼청동 분위기를 반영해 한옥 기와 모양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층마다 통유리 위치를 달리해 1층에서는 현대 미술관, 2층에서는 한옥의 기와, 3층에서는 인왕산과 경복궁이 보인다. 고객들은 원하는 풍경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콘셉트의 공간이라는 것이 매장 관계자 설명이다.

로스터리 원두에 숙련된 바리스타…세계 동일한 맛
한옥·인왕산 풍경 등 즐기며 커피 마시는 분위기

△바리스타가 사이폰 추출방식으로 원두를 내리고 있다. 통유리 뒤편으로 인왕산과 경복궁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
△바리스타가 사이폰 추출방식으로 원두를 내리고 있다. 통유리 뒤편으로 인왕산과 경복궁이 보이고 있다. (사진=이재현 기자)

원두 품질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성수동 로스터리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해 신선도가 높다. 그도 그럴 것이 블루보틀 로스터리는 미국 2곳, 일본 1곳, 국내 1곳 총 4곳뿐이다.

또한 퀄리티 컨트롤룸 마스터가 주기적으로 지점을 방문해 원두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해외 매장으로 1주일에 1회 원두를 보내 품질을 비교하기 때문에 전 세계 블루보틀 커피 맛이 동일하다는 것이 블루보틀 코리아 측 설명이다.

△사이폰 추출방식으로 완성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 (사진=이재현 기자)
△사이폰 추출방식으로 완성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 (사진=이재현 기자)

원두 추출방식은 기본적인 드립에서 에스프레소, 사이폰, 뉴올리언스 콜드브루 방식인 토디(Toddy)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바리스타는 성수동 바리스타 교육 시설에 배출한 숙련된 기술을 갖추고 있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 관계자는 “삼청점은 맛있는 커피에 대한 블루보틀의 철학을 잇는 또 하나의 거점”이라며 “올해는 하반기 강남엔타워 3호점 오픈 이후 추가 출점 없이 고객에게 최상의 커피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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