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음료 사업 확대로 상반기 매출 30%로 급증
하이트진로음료, 음료 사업 확대로 상반기 매출 30%로 급증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7.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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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목표 30% 늘려 잡아

하이트진로음료(대표 조운호)는 올해 상반기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수에 집중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음료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액에서 음료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34%까지 늘었다.

이에 하이트진로음료는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 전체 매출 목표를 상반기 대비 30% 이상으로 재설정하고, 신제품 개발과 설비 증설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 올해 흑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뜻을 밝혔다. 천연 지하 암반수 ‘석수’와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 칵테일 믹서류인 ‘진로믹서 토닉워터’가 하이트진로음료의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를 중심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라이트’ 520mL, ‘블랙보리 오리지널’ 3종(340mL, 520mL, 1.5L), ‘진로믹서 토닉워터’ 3종(오리지널, 깔라만시, 애플) (사진=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 ‘석수’, ‘블랙보리 라이트’ 520mL, ‘블랙보리 오리지널’ 3종(340mL, 520mL, 1.5L), ‘진로믹서 토닉워터’ 3종(오리지널, 깔라만시, 애플) (사진=하이트진로음료)

먹는샘물 브랜드 ‘석수’는 상반기 페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억3000만병(500mL 기준)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세종공장 페트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을 확충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현재 수준으로는 연간 3억병 이상 판매가 예상돼 국내 생수시장에서 8% 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작년 11월 용기와 라벨 디자인을 전면 교체하고 신규 생수 라인 증설을 추진하며 생수사업 확장에 나섰다. 신규 증설된 세종공장의 페트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석수 페트 라인 생산량은 월 2300만개에서 3800만개 수준으로 확대됐다.

‘블랙보리’도 최근 확장제품인 ‘블랙보리 라이트’를 출시한 가운데 지난 6월 말까지 340mL 기준 누적 판매량 6400만병을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보리차 시장은 물론 국내 차음료 전체 시장의 성장을 계속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로믹서 토닉워터’도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일명 ‘쏘토닉’ 인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하며 회사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작년 11월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확장제품으로 토닉워터 깔라만시와 애플 2종을 출시했다.

또한 가정 채널 외 전국 요식업소를 공략한 결과 요식, 주류업소 매출액이 50%를 기록해 판매 채널별 매출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5배 신장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온라인 채널 매출도 2.6배 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43년간 100억 원 미만의 규모였던 국내 토닉워터 시장이 올해 2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후속 확장 제품도 계속 개발 중이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트제로, 새벽헛개 등 기존 음료 브랜드 리뉴얼 등 하반기 마케팅 전략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최근 수돗물 문제와 이상 기온 등 외부 환경의 요인으로 생수와 차음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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