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뀌어?"…차기 농식품부 장관 누구?
"또 바뀌어?"…차기 농식품부 장관 누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1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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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전 차관·이병호 aT 사장·박현출 전 농진청장 후보로 물망

최근 내년 총선 준비 등의 이유로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이 일제히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달 예정돼 있는 일부 부처 개각에 농식품부 장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차기 농식품부 장관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교체 시점은 국회 임시회가 끝나는 오는 19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이병호 aT 사장, 박현출 전 농진청장이다.

김 전 차관은 이번 정부 들어 농정정책에 앞장서 정부의 신망이 두텁다는 후문이어서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명이다.

△(좌로부터)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이병호 aT 사장, 박현출 전 농진청장.
△(좌로부터)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 이병호 aT 사장, 박현출 전 농진청장.

익명을 요구한 정부 한 관계자는 “김영록 전 장관이 사퇴한 뒤 5개월간 공석에서 김 전 차관이 사실상 농정을 진두지휘해 청와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안다.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병호 aT 사장 역시 청와대 라인이라는 설이 있어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심지어 aT 사장 사퇴설도 나오고 있다. aT 한 관계자는 “이병호 사장의 사퇴설은 금시초문이다. 이 사장이 차기 농식품부 장관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는 자체도 몰랐다”고 어리둥절했다.

박현출 전 농진청장은 안정적인 정책 수행 능력이 장점이어서 지난 장관 후보 하마평에도 오른 인물로, 이번 역시 유력 인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현 정권 들어 국내 농식품 정책을 수행하는 수장의 잦은 교체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정부의 농식품 정책 수행에 대한 우려다.

실제 문재인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장관인 김영록 장관은 전남도지사 출마를 이유로 8개월만에 사퇴했고, 5개월 이상 공석 상태에서 부임한 현 이개호 장관 역시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히며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은 지난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농정 공약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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