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에너지음료 고성장…소비자 2명 중 1명 활력 충전 바라
[마켓트렌드] 에너지음료 고성장…소비자 2명 중 1명 활력 충전 바라
  • 배경호 기자
  • 승인 2019.07.16 0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간 8.2% 신장 최고…생수-RTD커피-RTD 차-스포츠음료 순
세계 성인 음료 연간 3.6% 증가…21조2000억 원 규모

생활에서 활력과 건강한 신체 균형이 중요해지면서 세계 음료 시장에서 에너지 음료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스 시장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음료는 고카페인, 고당분을 인공적으로 첨가한 기존 에너지 드링크가 아닌 차나 식물 등을 통해 천연과 건강 성분을 더한 건강 에너지 음료가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푸드데일리가 글로벌데이터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한 수요를 보인 것은 에너지음료로 연평균 성장률 8.28% 기록했다. 그 다음은 생수와 RTD커피로 각각 6.12%와 4.31%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RTD차와 스포츠 음료도 2.5%와 1.6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탄산음료는 생각보다 성적이 나쁘지는 않지만 –0.1%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주스는 –1.71%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수요 트렌드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했다. 첫째, 대부분의 소비자가 에너지 보충 및 강화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전 세계 소비자의 52%는 하루 종일 에너지를 높이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둘째, 전 세계 소비자의 75%가 윤리적 또는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식물 기반 제품을 선택하며, 마지막으로 전세계 소비자의 75%가 인공 첨가물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음료 개발을 위해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건강과 울트라 하이 엔드, 성인 청량음료, 어린이음료, 수제, 단백질음료, 소화 건강, 식물성음료, 다양한 맛, 원료 및 콜드 프로세싱 등 10가지를 제안했는데, 이 가운데 성인음료와 어린이음료에 대해 좀 더 깊게 살펴봤다.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알코올 회피, 즐거움 주는 ‘매운 수박 에이드’ 등 주목
과립형·농축과일 주스 등 어린이 음료 무당 제품 강세
부모 신뢰 위해 새로운 맛·원료, 고품질 제품 개발해야

◇성인음료 시장

글로벌데이타는 성인음료를 두 가지로 분류했다. 하나는 퀸닌 워터나 소다수 등과 같이 알코올과 혼합해 마실 수 있는 음료이고, 다른 하나는 프리미엄, 천연과 건강 성분, 풍부한 맛 등을 특징으로 한 성인 대상 음료다.

전 세계 성인음료 시장 규모는, 소비량을 기준으로 2013년 1250억 리터에서 2018년 1500억 리터로 증가해 연평균 3.6% 성장했으나 증가율 추세는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금액 규모도 2017년 180억 유로를 기록하며 2013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성장했으나 2018년 예상액이 160억 미만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성인음료에 대한 주요 추세로는 진정한 자유와 즐거움, 활력과 내적 균형, 천연에너지 공급, 절제와 회피, 새로운 경험 등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첫째 진정한 자유와 즐거움은 건강에 대한 염려없이 질좋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런 제품을 먹을 땐 긴장을 풀고 안심하며 즐긴다. 예를 들어 수제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독립형 생산현장, 장인정신, 고품질 원료 등을 강조함으로써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둘째, 활력과 내적 균형 유지다. 지금은 많은 제품이 일시적인 고강도 노동과 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보다 포괄적이고 일상적인 내적 수요에 주목하는 사례는 드물다. 따라서 소비자의 지속적인 생활 스트레스와 건강 유지를 위해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제품이 필요하다.

셋째는 자연 에너지 공급이다. 최근 전통음료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는 설탕과 인공 성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기농 에너지 음료나 차를 기반으로 한 자연 에너지 음료가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다.

넷째, 절제와 회피다. 이 부분은 소비자가 알코올을 통제하고 회피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음주 장소에서 술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 예로, 미국의 Stuborn 소다수는 맥주병과 같은 포장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caliente 음료는 알코올의 자극을 대체하기 위해 과감하게 칠리를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험이다. 최근 개성이 넘쳐나고 모험적인 소비자가 늘면서 독특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데, 미닛메이드는 이들을 위해 ‘매운 수박 레몬에이드’를 출시했다.

◇어린이음료 시장

어린이음료는 주로 과립형 과일음료와 농축 과일 주스, 인스턴트 음료로 나눠진다.

이 음료 시장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소비량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또 금액 규모도 –2.0%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자료 : GlobalData

이를 통해 글로벌데이터는 어린이음료 시장에 대한 세가지 트렌드를 추측했다. 첫째로, 대체 의약에 대한 관심으로 소비자들은 예방을 중요시하는 약물보다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따듯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건강한 강조한 저당 또는 무당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셋째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맛과 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어린이 음료 시장의 향후 발전 추세에 대해서는 먼저 앱과 같은 디지털화된 생활방식이 앞으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어린이 소비자 구매력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어린이를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사례가 늘 것이며, 부모들의 신뢰를 위해 투명하고 질좋은 제품은 물론 어린이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