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40여 개국 660개 자원 현장평가회 개최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 재배되는 수박이 한 자리에 모인 이색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1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세계 각지에서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소개하는 ‘박과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평가회는 박과 유전자원의 생육, 형태, 기능성 성분 등 유용 형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우수 자원을 선발하고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호피무늬 수박과 네트(그물망 무늬) 멜론, 외국에서 재배되는 크림슨타입 수박, 무(無)네트 멜론 등 미국, 중국, 조지아 등 40여 나라에서 재배되는 대표 박과 제품 660개 자원이 전시됐다.
또한 수박의 라이코펜 등 기능성성분이 높은 자원, 결각이 깊어 곁순 제거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세엽 자원과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의 야생(근연)종도 함께 소개했다.
농진청은 종자산업체, 육종가, 연구자, 농업인들에 의해 현장에서 선발된 우수 자원의 경우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육종 소재로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손성한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현장 평가회는 세계 각지의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종자산업체와 연구자들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유한 다양한 박과 유전자원을 폭 넓게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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