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호주 핫키워드 '웰빙·친환경·유기농·아시안 푸드'
2019 호주 핫키워드 '웰빙·친환경·유기농·아시안 푸드'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7.2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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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푸드 앤 와인쇼’…김치 등 발효 식품에 관심, 스낵에도 프로바이오틱스

올해 호주 식품업계의 핫 키워드는 ‘웰빙, 친환경, 유기농, 아시안 푸드’로 집약되고 있다.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호주 최대 식품박람회인 ‘굿푸드앤와인쇼’에는 12개국 28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식품 및 주류 등이 전시됐다. 특히 친환경, 건강식품 업체들이 다수 참가해 프로바이오틱스과 발효식품, 야채 베이스 제품 등 웰빙을 지향한 다양한 제품과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또 유기농에 대한 소비자의 인기는 여전했으며, 아시아 식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21일부터 3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굿 푸드 앤 와인 쇼-시드니’에서는 12개국 280개 사, 3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다양한 웰빙과 친환경, 유기농, 아시안 푸드 제품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6월21일부터 3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굿 푸드 앤 와인 쇼-시드니’에서는 12개국 280개 사, 3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으며 다양한 웰빙과 친환경, 유기농, 아시안 푸드 제품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 전시회를 통해 엿본 2019 호주 식품 시장 트렌드

파스타·빵 등 야채기반 식품 증가…비건 시장 세계 3위
3가구 증 2가구 무첨가·친환경적 유기농 식품 구입

◇다양하고 간편한 웰빙 제품

건강이 전반적 삶의 웰빙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화기관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기존에는 요거트 등 냉장된 제품에서만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수프, 스낵 바, 시리얼 등 일반 식품에도 이를 추가한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콤부차, 김치, 케피어 등 관련 식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한 예로, 김치를 찾는 현지인들이 많아지면서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도 김치 소스, 캔 김치 등이 입점 및 입점 준비 중이며, 한국 문화원에서는 본 행사에서 3일간 김치 시연 세션을 개최해 인기를 끌었다.

육류와 감자, 밀가루 등 고탄수화물 화이트 식품을 대신하는 야채 베이스의 대체 식품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스닙 과자, 콜리플라워로 만든 피자 도우, 병아리콩으로 만든 파스타, 비트와 당근으로 만든 빵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했다.

인공 향료 및 색소, 첨가제가 없음을 강조하는 제품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의 26%가 ‘천연 제품’이라고 적힌 내용이 식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전시회에서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초콜릿과 단백질 볼, 비타민 드롭, 천연재료 등을 동결건조해 만든 디톡스 분말 등이 관심을 끌었다.

◇시장 요구가 반영된 친환경, 지속가능성 제품 등장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소비해 사회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소비자 인식 및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못생긴 과일/야채 코너’가 등장했고, 동물복지와 윤리적 생산 식품에 대한 구매 증가로 ‘Free-range Eggs’와 ‘Grass-Fed Beef’ 등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비쌈에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해 채식 및 비건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지속적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비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로, 2020년 즈음에는 호주 비건 식품 마켓 규모가 약 2억1500만 호주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비건 식품 중에는 유제품, 소스 등 양념와 스낵류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 자재 업계에서는 재활용되거나 친환경적으로 분해되는 포장재, 그릇, 커틀러리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코넛으로 만든 그릇과 비닐 랩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비왁스(Bee Wax) 제품 등이 전시됐다.

◇식지 않는 유기농 인기

2019 호주 유기농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호주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약 26억 호주 달러로 이는 2012년 보다 약 90% 늘어난 수치다. 또 전체 가구 중 65%가 유기농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50%의 소비자들이 작년에 비해 유기농 제품 구입 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화학물질이 없고(80%), 친환경적이며(71%), 첨가제가 없기(65%) 때문이며, 유기농 제품이 '친환경적'이라는 이유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2017년 65%에서 71%로 6% 증가했다. 이는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인식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시아 식품에 대한 친밀도 및 관심 증가

호주는 인구의 약 30%가 이민자인 다민족 국가로 각 국가별 전통음식을 다양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다수의 국민들이 이국적인 맛에 거부감이 적다. 특히 최근에는 아시안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관련 상품의 진열을 확대하고 있으며, 레스토랑에서도 동양적인 영향을 받은 메뉴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떡볶이를 비롯해 일본 라면, 말레이시아 락샤 등이 시식과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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