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유망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농식품부, 유망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7.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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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표시 기준 연내 마련 인증제 내년 도입…관련 시장 활성화

농식품부가 기능성식품, 간편식, 신전통식품, 펫푸드시장은 물론 온라인 식품, 배달 음식 시장 등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식품 유망산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동안 전통적인 농업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은퇴한 귀농·귀촌자 등의 고용안전망 역할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새롭게 성장하거나 유망한 품목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농림축산식품 분야(연관산업 포함) 종사자 수는 488만명으로 추정돼 전 산업 취업자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식품산업의 성숙기 진입, 외식 수요 감소 등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능성 식품 및 가정간편식(HMR) 등 새로운 식품 시장과 온라인 식품 및 음식서비스 시장 등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부터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능성식품과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은 오는 2022년 각각 3조9000억 원, 5조800억 원, 1조23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HMR·기능성식품 연구센터 구축 병행 창업 공간 조성 지원
하반기에도 푸드페스타 개최…한식인턴 등 해외 파견 확대
로컬 푸드 혁신도시 10곳에 공급…군 급식 구매비율 70%로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및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작년 18조8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달 음식 서비스, 도시락·디저트 전문업체 등장, 영업시간 다양화 등 외식업 형태 다변화가 진행되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농식품부는 기능성 식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기능성식품제형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고, 펫푸드 전용 표시기준(’19년 말)과 인증제(’20) 등을 마련해 펫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간편식 시장 발전을 위해 가정간편식 연구센터 구축 등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 오너셰프 등이 주방·매장·고객을 공유하는 창업 공간(공유주방) 조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외식소비 진작을 위해 푸드페스타(food festa) 행사를 올 하반기에도 개최하고, 해외 한식인턴 및 조리인력 등 파견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역 생산·소비 여건에 맞는 로컬푸드 소비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100개 지자체에 로컬푸드 소비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1210개 구축(’22) 등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 로컬푸드 공급을 전체 혁신도시(10개)로 확산하고 군 급식의 지역농산물 구매비율을 70%로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차관을 중심으로 추진상황을 정기 점검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며, 유망분야를 구체화하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제도개선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ICT 기술의 발전, 가치관 및 소비방식 변화 등의 흐름이 농업·식품·농촌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타 분야에서 줄어든 일자리를 흡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선정한 10대 유망 분야는 △스마트 농축산업 △청년농업인 육성 △농축산 서비스산업 △농식품벤처·신산업 △수출시장 개척 △치유·휴양 산업 △식품산업 고도화 △외식산업 외연 확장 △로컬푸드 △농촌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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