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플립 요거트’ 서울우유-빙그레 격돌
뜨는 ‘플립 요거트’ 서울우유-빙그레 격돌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8.07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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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겸 디저트…플레인 요거트에 토핑 가미로 제품 다양화

국내 플립요거트(요거트에 토핑을 넣거나 섞어 먹는 제품) 제품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원유 소비가 흰우유보다 가공유나 유제품 가공제품에 몰리고 간편식과 더불어 식사대용제품(CMR)이 주목받으면서 유업계는 유제품을 활용한 디저트류 개발에 혈안이다. ‘플립요거트’도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에 다채로운 토핑을 적용해 디저트로도, 대용식으로도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어 유업체마다 관련 제품을 생산, 시판 중이다.

△서울우유 '비요뜨'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플립요거트 시장이 경쟁업체들의 강세로 꿈틀대고 있다. 빙그레는 '요거트 토핑'을 앞세워 플립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DB)
△서울우유 '비요뜨'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플립요거트 시장이 경쟁업체들의 강세로 꿈틀대고 있다. 빙그레는 '요거트 토핑'을 앞세워 플립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DB)

현재 플립요거트 시장의 강자는 서울우유의 ‘비요뜨’다. 식품산업통계정보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립요거트 시장은 2016년과 2017년 기준 320억여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비요뜨의 매출은 약 302억 원으로 사실상 독점하는 형태였다. 작년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은 25% 가량 증가해 승승장구 중이다. 하지만 이 독점 시장에도 경쟁제품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어 올해 플립요거트 시장 규모는 45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비요뜨’의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는 것은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이다.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은 작년 8월 출시해 올해 6월까지 11개월 간 1500만개 이상이 팔리며 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비요뜨’ 두 자릿수 성장…600억 시장 독주
‘요플레 토핑’ 대용식으로 20대 젊은 층 공략
풀무원다논도 참여…‘아이러브요거트 한끼오트’도 판매 호조

요플레 토핑은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 긴장감을 조성해 기존 플립 요거트 제품의 신제품 출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끌어 냈다. 

서울우유와 빙그레의 차이점은 요거트 위에 올라가는 토핑이 크다. 서울우유의 ‘비요뜨’는 2004년 출시 이후 초코링, 그래놀라, 베리믹스, 크런치볼 등을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작년 말에는 ‘쿠키앤크림’과 ‘후루트링’ 2종을 출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25% 이상 늘었고 생산량 또한 하루 평균 20만 개로 확대, 달콤한 시리얼 과자와 담백한 요거트의 조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시리얼 업체의 유명 제품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시너지 효과를 추구해왔다.

반면 빙그레의 ‘요플레 토핑’은 20대 소비자에 타깃을 맞춰 곡물, 견과류 등 식사대용식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프레첼과 초코청크 등 토핑을 추가해 식사 대신 먹는 ‘맛있는 디저트’의 브랜드 이미지는 버리지 않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지해서 인지 서울우유는 최근 오리온과의 협업을 통해 서울우유는 비요뜨에 원물을 구운 그래놀라를 넣어 ‘가정간편식’에 가까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경쟁사와 초격차를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부터는 1개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제품 디자인과 내용물에 혁신적인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이러한 플립요거트, 식사대용 요거트 시장의 성장에 타 유업체들도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풀무원다논은 ‘아이러브요거트 토핑’ 라인업을 통해 플립요거트를 내놓았고, 최근에 출시된 ‘아이러브요거트 한끼오트’도 토핑이 섞인 형태이지만 대용식 요거트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6년 편의점 세븐일레븐, 켈로그와의 협업으로 플립요거트 형태의 ‘매일바이오 콘푸로스트·그래놀라’를 내세우며 시장에 도전했지만 조기 단종한 바 있다.

유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플립 요거트 시장의 성장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간편한 식사와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플립요거트 시장이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던 서울우유가 빙그레 등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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