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출용 농산물의 잔류농약 부적합-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와 대응 방안⑤
대만 수출용 농산물의 잔류농약 부적합-한국산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와 대응 방안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8.1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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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부적합 85건 중 농산물이 76% 차지
요리 식재료 ‘배추’ 현지 농약 기준 충족해야

‘19년 7월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한국산 수출식품 부적합 동향 분석(’16년~‘18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만에 수출한 한국산 식품의 부적합 건수는 중국(617건)과 미국(587건)에 비해 낮은 수준(85건)이었다.

그러나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 국가에서 가공식품의 부적합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한 것과 달리 대만에서는 농산물의 부적합 비율이 76%(65건)로 차이를 보인다.

자료 : 식품안전정보원
자료 : 식품안전정보원

한편 부적합 농산물 65건 중 ‘배추’가 39건으로 60%를 차지하였고, 모두 잔류농약 검사항목에서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대만에서 ‘15년, ’16년, ‘17년에 한국산 배추에 대해 수입검사 강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對대만 한국산 배추 부적합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잔류농약 부적합 사례 모두 우리나라와 대만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상이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배추를 이용한 요리가 많고 그에 따라 섭취량이 높아 이를 고려하여 관련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 43건(배추 1건당 부적합 잔류농약이 복수인 경우, 이를 개별 집계하여 부적합 사례 건수 39건과 차이)*자료 : 식품안전정보원
*총 43건(배추 1건당 부적합 잔류농약이 복수인 경우, 이를 개별 집계하여 부적합 사례 건수 39건과 차이)*자료 : 식품안전정보원

대만은 농약의 승인 등록 및 잔류 허용기준 마련 시, 다른 국가와 유사하게 해외 기준규격, 대만 내 농‧목‧축‧어업의 현황을 참고하며 국민의 식습관을 고려하고 있다. 각종 자료와 해외 기준규격 참고하고 다양한 농작물 총 섭취량에 따른 국민의 건강 리스크를 평가하여 자국 내 소비자의 안전한 식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농약 사용을 승인,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대만에서는 배추를 식재료로 이용한 요리가 많아 소비량도 많은 만큼 대만 정부는 배추에 대한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우리나라보다 엄격하므로 수출 전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유통이 적합한 배추라 할지라도 대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대만의 농산품(농산물 및 그 가공품, 궐련, 주류 포함) 수입액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16년 1월부터 ’19년 6월 기준으로 한국산 배추 수입액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출처 :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자료 출처 :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은 한국산 배추보다 가격경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산 배추의 우수한 품질 유지와 함께 부적합 비율을 낮추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배추의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對대만 수출용 배추의 부적합으로 인한 업체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만으로 배추를 수출하고자 하는 업체는 대만의 잔류허용기준과 제‧개정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출 전 자가 검사를 통해 국내보다 엄격한 대만의 잔류허용기준에 적합하도록 사전에 관리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 수출입 안전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관련 법령과 기준규격, 부적합 사례 등)는
식품안전정보원에서 제공하는 e-뉴스레터와 ’글로벌식품법령·기준규격정보시스템
(https://foodlaw.foodinf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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