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3년간 63% 신장…2022년 5조 시장 전망
HMR 3년간 63% 신장…2022년 5조 시장 전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8.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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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섭취 52%-즉석조리 42%-신선편의식품 5.9%
농식품-aT 시장 보고서

국내 1인 가구 및 여성의 사회 진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식품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난 3년 사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22년에는 현재보다 40% 성장한 5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가 발간한 가정간편식에 대한 ‘2019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7421억 원으로 지난 3년 동안 63% 성장했으며, 2018년에도 약 3조200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국내 가정간편식이 최근 3년간 63% 급성장하며 식품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022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5조 원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국내 가정간편식이 최근 3년간 63% 급성장하며 식품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오는 2022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5조 원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품목은 도시락 등 즉석섭취식품(52.1%)이며 즉석조리식품(42.0%), 신선편의식품(5.9%) 순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16년 대비 성장률은 신선편의식품(48.3%)이 가장 높고 즉석조리식품(38.0%), 즉석섭취식품(7.9%)이 뒤를 이었다.

△가정간편식 비중 : 연도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가정간편식 비중 : 연도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이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즉석조리식품의 소매점 매출액 정보(POS DATA) 분석 결과,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026억 원으로 전년대비 21.8% 증가했다. 특히 제조사 상위 3사 매출액은 매년 증가해 2018년에는 즉석조리식품 시장의 83%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가공밥, 국·탕·찌개류 등 한식 품목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으며 카레·짜장류, 스프류 등 1세대 간편식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식 품목은 제조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흰밥에서 잡곡밥과 컵밥으로, 기존 국·탕·찌개류는 보양식으로 제품이 다양화돼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소비자 트렌드 및 향후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 방향 예측 등을 위해 냉동간편식까지 범위를 확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 시장을 파악했다.

키워드 언급빈도 분석 결과 소비자들은 즉석조리식품(57.8%), 냉동간편식(33.9%), 신선편의식품(6.5%), 즉석섭취식품(1.8%)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즉석조리식품은 주로 ‘식사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가공밥, 국·탕·찌개 등 한식 주도…카레·짜장 등 감소
아침 샌드위치-점심 도시락…저녁엔 냉동간편식 인기
샐러드로 다이어트-여행엔 즉석밥·스프-탕 등 보양식

제품 분류별 ‘관심있는 용도 및 상황’을 살펴보면 ‘컵밥, 즉석밥, 스프’에서는 여행의 경우가 높았고, ’국·탕·찌개‘는 출·퇴근이 높았다.

냉동간편식의 경우 대부분 저녁에 섭취하고 있으며, 주류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 안주용으로 출시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리 도구로는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언급이 다수 나타났는데, 건강과 편의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 출하 규모(단위=백만 원, %)
△가정간편식 출하 규모(단위=백만 원, %)

신선편의식품 중에선 가장 구입 비중이 높은 샐러드를 분석했는데, 주로 점심에 식사대용으로 음료 및 커피와 함께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간편식 품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다이어트가 함께 언급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품목으로 나타났다.

즉석섭취식품은 섭취용도로 ‘식사대용’ 언급이 많았으며, 기대요인으로는 ‘맛·식감’ ‘메뉴 및 구성’이, 우려요인으로는 ‘비만, 성인병’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조리식품 제품 종류별 소매시장 규모(단위=백만 원, %)
△즉석조리식품 제품 종류별 소매시장 규모(단위=백만 원, %)

제품 분류별로 살펴보면 도시락은 주로 점심에, 샌드위치는 아침에 각각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도시락은 ‘라면’ ‘김밥’, ‘주류’가, 샌드위치는 ‘음료’ ‘유제품’이 함께 언급되는 빈도가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에 맞춰 중소기업과 농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식품기업의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의 국산원료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농업간 계약재배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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