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료 시장 호조세…탄산수·보리차 음료 시장 확대
일본 음료 시장 호조세…탄산수·보리차 음료 시장 확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9.08.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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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음료 시장은 지구온난화와 건강 기능성을 반영한 신제품 등장으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도쿄지사가 일본전국청량음료 연합회가 발표한 통계를 바탕으로 카테고리별 트렌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탄산수와 차음료, 미네랄워터, 두유류 등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크게 성장한 감주가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무알콜음료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점진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

◇차(茶)음료
청량음료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차음료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특히 보리차 음료가 24.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여름 단골상품이 연중 판매되었으며 카페인제로라는 점이 소비자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이토엔의 오~이차, 코카콜라의 아야타카, 기린베버리지의 생차 등 녹차음료도 전년을 웃돌았다. 이와는 달리 우롱차음료는 고전했다.

◇탄산음료
플레인 탄산수의 성장이 현저했다. 과즙이 첨가된 탄산음료와 투명 탄산음료, 영양드링크 탄산음료도 호조였다. 게롤슈타이너나 윌킨슨 등 브랜드력이 있는 상품이 많아 이후에도 일정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압도적인 생산량을 자랑하는 콜라 탄산음료는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미네랄워터
미네랄워터류도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땅속에서 미네랄 성분이 용해된 지하수를 원료로 처리 방법 등 일정한 기준을 갖춘 내추럴 미네랄워터는 전년대비 14.5% 증가했다. 생산량은 적지만 해양심층수 제품도 생산됐다.

미네랄워터·토마토주스 두 자릿수 성장…페트병 커피음료 인기
탄산수, 과즙 첨가 탄산음료 등 신바람…콜라는 소폭 감소
두유 생산 10년 새 2배…여성 등 저알코올 음료 관심 고조

*일본 음료시장은 지난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탄산수와 보리차 음료가 크게 성장했으며, 미네랄워터와 두유, 무알콜음료 시장이 확대됐다.
*일본 음료시장은 지난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탄산수와 보리차 음료가 크게 성장했으며, 미네랄워터와 두유, 무알콜음료 시장이 확대됐다.

◇커피음료
커피음료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지만 커피와 유음료가 전년 실적보다 떨어졌다. 캔이나 병 제품이 주춤한 가운데 ‘크래프트 보스’로 대표되는 페트병 음료가 신장했다. 이는 경쟁자인 편의점 커피에는 없는 휴대성과 편리성을 무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실음료 및 과즙 함유 음료
과실음료의 생산량은 전년과 거의 같았다. 과즙이 함유된 음료 및 과실주스(과즙 100%)가 급증했다. 철분과 멀티비타민,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음을 강조하는 상품들도 눈에 띄었다. 또 건강의식이 높아지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해 야채음료 생산량도 확대되었다. 특히 토마토주스는 전년대비 26%가 증가했는데, 일시적인 붐을 벗어나 계속적인 음용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리코펜 등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가 널리 알려지며 미용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두유
두유류 제품들도 확대됐다. 생산량은 10년 새 2배로 증가했으며 홍차나 말차 등의 플레이버가 가미된 두유음료가 크게 증가했다. 또 신상품이나 계절성이 높은 상품이 많이 판매되어 라이트 유저층이 증가했다. 가장 생산량이 많은 조제두유나 무조정두유는 생산량과 출하량이 모두 늘었다. 커피나 홍차와 같이 이용하거나 요리에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마자케
감주 생산량은 작년 경이적인 확대 영향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에도 일정한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유망시장’인 것에는 변함이 없으며 술 찌꺼기가 들어가 있지 않은 쌀누룩을 이용한 감주를 중심으로 제품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가정 내 소비의 확대를 꾀하기 위해 대용량 용기의 도입이나 캡이 장착된 종이용기의 사용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시장을 이끄는 모리나가제과를 비롯해 투명한 감주를 개발한 하나마루키, 높은 브랜드력을 갖고 있는 하카이양조 등 경쟁이 치열하다.

◇새로운 트렌드의 등장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트렌드인 ‘저알코올 음료’ 및 ‘무알코올 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건강 때문에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나 혹은 임신 중인 여성 또는 종교적 이유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형성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지금 젊은 층을 구성하고 있는 1995년 이후 출생자인 Z세대들이 술보다 개인적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습관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카콜라 재팬에서는 알코올음료 레몬도를 10월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재팬 관계자는 “코카콜라가 판매하는 유일한 알콜음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한 계층만을 겨낭해 개발한 제품이기 때문에 일본 한정제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후속작으로 ‘코카콜라 플러스 커피’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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