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가성비 높아 소비층 인기 상승
해외여행이 보편화되고 SNS 등이 발달하면서 해외 먹을거리 제품이 국내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부터 유럽, 남미까지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특히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풀무원식품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내놓은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중국 정통 마라의 맛과 풍미를 평균 수준으로 구현해 소비자들이 마라의 향을 기존 시판 마라 제품보다 좀 더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동시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유탕 건면으로 만들어 면의 쫄깃함과 국물의 얼얼함을 살린 이 제품은 온라인 한정판매에서 인기를 얻어 최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푸르밀은 ‘전 세계의 특별한 음료’ 시리즈 4탄으로 대만의 대표 음료 ‘더 깊고 진한 흑당 밀크티’를 출시했다. 베트남 ‘연유라떼’와 이탈리아 ‘헤이즐넛 초코라떼’, 위스키를 넣어 화제가 된 아일랜드 ‘아이리시커피’에 이은 네 번째 제품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에 동참했다. 이마트24는 스페인의 ‘감바스알하이요’와 헝가리의 ‘굴라쉬’를 출시했다. 감바스는 마늘향이 가득한 올리브유에 볶아진 새우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는 스페인의 대표 가정식 요리 중 하나이며, 굴라쉬는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헝가리의 대표 스튜 요리다. 헝가리에서는 굴라쉬에 송아지 고기를 주로 사용하지만 이마트24는 맛을 살리면서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돈육을 사용했다.
GS25는 멕시코 전통 음식 타코·나쵸를 선보여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멕시칸 타코’는 토르티야에 주재료인 소불고기를 넣고 할라피뇨, 옥수수, 볶음김치, 양파를 더한 뒤 모짜렐라 치즈를 채워 넣었다. ‘멕시칸 나쵸’는 세계적인 리코스 나쵸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과카몰리, 살사소스, 체다치즈, 사워크림 소스 4종과 할라피뇨로 구성돼 5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CU 탄생 7주년과 몽골 진출 1주년을 기념해 몽골 대표 먹거리를 도시락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몽골리안정식 도시락'은 몽골 대표음식인 호쇼르(몽골식 튀김만두)·몽골리안포크(몽골식 양념구이 볶음)·계란볶음밥으로 구성돼 다양한 몽골의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