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껍질에 카테킨, 폴리페놀 성분 다량 함유…식후 혈당 조절 도움
갓 수확해 말리지 않은 풋땅콩을 통째로 삶으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식후 혈당 조절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풋땅콩의 기능 성분과 먹는 방법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풋땅콩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지방은 적고 떫은맛이 덜한 저칼로리 견과류다.
농진청은 특히 풋땅콩은 꼬투리 째 삶거나 쪄서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속껍질에 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테킨, 프로안토시아닌류의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땅콩 속껍질은 혈당을 높이는 알파-글루코시데이즈 효소 억제 효과가 있어 탄수화물 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농진청에 따르면 풋땅콩 100g에는 약 150mg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 성분이 많은 품종으로는 ‘다안’ ‘신팔광’ ‘케이올’ 등이 있다.
섭취 방법도 간단해 냄비에 소금을 약간 넣은 물과 깨끗하게 씻은 생땅콩을 꼬투리 째 넣은 뒤 땅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약 20분간 삶은 후 꼬투리를 벗겨 먹으면 된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장은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풋땅콩의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품종 개발과 관련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이 최근 개발한 땅콩 품종 ‘세원’과 ‘다안’은 알이 굵고 성숙이 빨라 일찍 수확할 수 있다. 단백질은 많고 지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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