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증량한 ‘착한포장’ 해외서도 호평
오리온 증량한 ‘착한포장’ 해외서도 호평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8.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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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윙칩-베트남 포카칩 등 매출 급증…상반기 성장 견인
△중국·베트남 등에 수출 중인 오리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 제품들.(제공=오리온)
△중국·베트남 등에 수출 중인 오리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 제품들.(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중국·베트남에서도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시행한 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하오요우취’(스윙칩)를 20% 증량한 후 7월 매출이 증량 이전 대비 75.9% 대폭 성장했고, 베트남에서는 2월 ‘오스타’(포카칩)를, 5월에는 ‘스윙’(스윙칩)을 각각 20%씩 증량한 후 7월 매출이 증량 이전 대비 각각 17.6%, 8.3% 증가했다.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의 양을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지 소비자들도 기업이 먼저 제품 양을 늘린 것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지난 2분기 오스타와 스윙이 크게 성장하며 이끈 스낵 카테고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증량 효과를 이용해 스낵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 매출 턴어라운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진행한 제품 증량에 중국과 베트남 소비자들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해외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 가치를 높이는 윤리경영을 지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포장재의 빈 공간은 줄이고, 제품의 양은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5년간 가격은 동결하면서 초코파이, 포카칩, 오!그래놀라, 치킨팝 등 총 16개 제품의 양을 꾸준히 늘렸다. 제품 내 빈 공간 비율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고, 주요 스낵 제품의 포장재 면적도 7~21%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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