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HMR, 나트륨 1일 기준치 최대 65.9%…나트륨·열량 섭취에 주의
안주HMR, 나트륨 1일 기준치 최대 65.9%…나트륨·열량 섭취에 주의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8.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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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간편식 1개 평균 나트륨 기준치 47.8%, 최대 65.9%까지 섭취

최근 혼술, 홈(Home)술이 늘어나면서 안주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나트륨과 열량이 1일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안주 간편식은 주로 야식이나 술안주로 먹기 때문에 나트륨, 열량 섭취에 주의해야 하지만 영양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영양정보를 알기 어렵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시중에 판매하는 닭발과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영양성분 검사한 결과 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의 47.8%(955.1㎎), 열량은 417.4kcal로 성인(30~49세) 남성과 여성의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2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안주 간편식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자료=소비자시민모임)
△안주 간편식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자료=소비자시민모임)

이번 검사는 5월 25일 ~ 6월 14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주 간편식 19개(닭발 8개, 돼지막창 8개, 삼겹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공인시험기관에서 나트륨 함량과 열량 등을 조사했다.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55.1㎎으로 1일 기준치(2000㎎)의 4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06.8㎎ ~ 최대 879.1㎎ 로 2.9배 차이가 있었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65.9%(1318.6㎎)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100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닭발(630.1㎎)>돼지막창(552.7㎎)>삼겹살(483.2㎎) 순으로 나타났다.

△안주 간편식 포화지방 함량 검사 결과(자료=소비자시민모임)
△안주 간편식 포화지방 함량 검사 결과(자료=소비자시민모임)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8.0g으로 1일 기준치(15g)의 53.3% 수준이었고,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91.3%(13.7g)에 달했다.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돼지막창(6.7g)>삼겹살(6.0g)>닭발(2.4g) 순으로 돼지막창과 삼겹살의 포화지방 함량이 닭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돼지막창의 경우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1.5g으로 1일 기준치의 76.7%를 차지했다.

한편, 안주 간편식 1개의 평균 열량은 417.4kcal로 30~49세 성인 남성과 여성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2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스타일 불막창(665.3kcal)’과 ‘아워홈 고추장삼겹살(611.4kcal)’의 1개당 열량은 600kcal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당 열량은 삼겹살(291.4kca)>돼지막창(271.4kcal)>닭발(215.0kcal)로 1.4배 차이가 났다.

1개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23.1g으로 1일 기준치(55g)의 42.0% 수준, 지방 함량은 26.6g으로 1일 기준치(54g)의 4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막창 제품 중에서도 100g당 지방 함량이 적게는 12.6g, 많게는 38.5g 으로 최대 3.1배 차이가 있었는데, 돼지막창의 사용 부위에 따라 지방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안주 간편식 주요 영양성분 함량(자료=소비자시민모임)
△안주 간편식 주요 영양성분 함량(자료=소비자시민모임)

한편 안주 간편식 제품은 식품의 유형이 즉석조리식품, 양념육, 식육함유가공품으로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6개(닭발 2개, 돼지막창 3개, 삼겹살 1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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