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현수호’ 출항…HMR, 기능성식품 등 규제 개선통해 세계시장서 경쟁 발판 마련
농식품부 ‘김현수호’ 출항…HMR, 기능성식품 등 규제 개선통해 세계시장서 경쟁 발판 마련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9.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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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산업 활력 높여 경제 신성장동력 추진

농식품부 제65대 장관에 오른 김현수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가정간편식(HMR), 기능성식품 등 유망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를 개선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산 원료 사용을 늘려 농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장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신임 장관은 1987년 공직에 첫발을 디딘 뒤 식품산업정책관, 차관 등 농식품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인 만큼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수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김 장관은 식품산업 성장동력인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타파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제공=농식품부)
△김현수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3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김 장관은 식품산업 성장동력인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타파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제공=농식품부)

국산 원료 사용 늘려 농업과의 연계 강화
원료 수급 원활화·지자체 푸드플랜 등 지원

김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초심(初心)’을 강조했다. 32년 전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로 돌아가 농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저출산율,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고, 시장 개방의 영향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식품산업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농식품업계가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당당한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농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식품산업의 활력을 제고해 농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수출 확대 등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식품산업 성장동력인 가정간편식,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의 성장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타파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들이 원료 수급문제로 낭패를 보지 않도록 1인 가구 증가 등 달라진 소비 여건을 반영하고, 빅데이터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는 등 생산자 중심의 자율적 수급관리 체계를 갖춘다. 이러한 환경이 구축된다면 국산 원료 사용도 늘어 농가의 시름도 덜 수 있다는 것이 김 장관의 생각이다.

아울러 쌀 중심에서 다양한 품목 간 균형을 유도하기 위해 공익형 직불제 개편하고, 로컬푸드를 늘려 고품질의 원료를 공급하는 한편 공공급식 중심의 선도모델 확산 및 지자체 주도의 푸드플랜 수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와 변화된 수요, 새로운 유통환경에 걸맞은 농산물 생산과 안전·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 PLS 제도의 연착륙을 계기로 생산단계의 먹을거리 안전 관리에 보다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현재 농식품산업은 쌀 관세화 협상 마무리, 일본과의 무역 분쟁, WTO 개도국 지위 등 대외 여건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농식품 종사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응해 신중, 또 신중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면서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보완이 필요한 정책은 과감히 개편하고, 사람 중심 농정개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지원 시스템을 정비하는 하는 등 ‘걱정 없이 농사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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