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상 농경연 신임 원장 “농정 연구, 사회적 의제 해결 방향으로 전환”
김홍상 농경연 신임 원장 “농정 연구, 사회적 의제 해결 방향으로 전환”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9.04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안 발굴 현장·융합성 높여 가치사슬 분석 통한 종합적 연구 추진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현장성과 융합성을 높여 사회적 의제를 실제로 풀어나갈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며 국책 연구원의 사회적 책임감과 역할을 제대로 지켜나가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홍상 신임 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농정과제를 대응해 방향을 제시하는 깊이 있고 속도감 있는 연구를 진행, 현장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홍상 원장(사진=황서영 기자)
△김홍상 원장(사진=황서영 기자)

올해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 요구사항과 세계적인 기술 흐름의 변화, 농정 혁신 방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 방식의 전환을 맞이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임기간 경영 혁신 과제로 △농정과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 중심 경영 △연구환경 개선 △성과 확장 및 역량 측정 시스템 개편 △농정 분야 네트워크의 허브 기능 강화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 실행 △지역균형발전의 성과모델 창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일자리 부족, 미래먹거리 등 농업·농촌과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구체적인 현안을 해결하는 데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크게 느낀다. 새로운 가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김 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세대 인식, 전공 분야의 차이를 넘어서는 융합적인 연구과제 해결 및 결과 도출이다. 기존 연구원 개개인의 전공 분야만을 활용한 분절적 연구를 농업과 사회적 의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적 성과를 내는 연구로 전환하자는 것. 이러한 노력을 통해 향후 농업정책이 단순한 생산주의에서 벗어나 농업·농촌의 다기능성을 확대하고 시장의 혁신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국민 요구·세계적 추세 반영 속도감 있게 추진
관측 정확도 제고·농업의 시장 혁신 역량 강화
직불제 개편안 마련…수출입 등 이슈 TF 운영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연구부서장들의 현안 발굴 책임과 각 연구원의 현장성을 높이는 동시에 단일 품목에 대한 생산 측면, 수급 안정 중심의 연구를 가치사슬 분석을 통한 종합적 연구로 전환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장은 “생산에서부터 유통, 가공, 소비, 수출입, 관련 정책에 이르기까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가치사슬 중심의 분석이 필요하다. 연구진에 신입 박사를 포함해 농업 현장의 이해도를 제고시킴으로써 현장 중심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며 “아울러 농업 관측 예산이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의 체계화와 고도화로 관측 연구의 정확성을 높여 현장과 더 가까운 결과와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상 농경연 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정과제와 사회적 현안에 대응하는 현장성  높은 연구와 조직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접근 방식으로 연구원을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황서영 기자)
△김홍상 농경연 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농정과제와 사회적 현안에 대응하는 현장성 높은 연구와 조직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접근 방식으로 연구원을 운영,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황서영 기자)

아울러 김 원장은 농정 핵심 과제를 떠오른 ‘직불제 중심 농정개혁’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그는 “농업의 공익적 역할 제고에 부합하도록 그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보장하는 직불제로 개편·운용하기 위한 방향을 제언하겠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농가 소득간 균형을 고려한 공익형 직불제 개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주관의 ‘직불제 중심의 농정방향 개편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라며 “사회적 의제로 급부상했지만 아직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인 직불제 개편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 농경연은 현안 이슈대응 연구 TF 운영을 추진한다.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 추진을 위한 새로운 농정 비전 제시 및 주요 의제 발굴을 위한 ‘농정비전 TF’ △농산어촌 공유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검토하는 ‘농산어촌 공유자원 활용 일자리 TF’ △대북 식량지원 및 농업교류협력 주요 현안에 대한 수시 대응을 위한 ‘신한반도 농업협력연구단’ △농식품 수출입 현안 발생 시 예상되는 국내 파급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농식품 교역현안 대응 TF’ △축산업의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 검토를 위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TF’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