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가구당 건기식 구매 30만 원 시대, 주섭취자 영유아…임산부-직장인-수유부-청소년 순
[빅데이터 분석] 가구당 건기식 구매 30만 원 시대, 주섭취자 영유아…임산부-직장인-수유부-청소년 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19.09.19 0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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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성분 안전성 가격보다 중시…천연 제품 선호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한 식생활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원료 및 제품에 대한 관심과 건강기능식품 복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16년 3조5600억 원대에서 2018년 4조2600억 원대로 성장했으며, 가구당 평균 건강기능식품 구매액도 2016년 28만7755원에서 2018년 30만2015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식약처가 발표한 식품산업 생산실적에서도 건강기능식품 분야는 생산실적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업종으로, 홍삼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에 달했고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 점유율도 10%가 넘었다.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한 식생활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원료 및 제품에 대한 관심과 건강기능식품 복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Pixabay)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건강한 식생활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원료 및 제품에 대한 관심과 건강기능식품 복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Pixabay)

소비자들은 어떻게 정보를 얻고 어떤 목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까? SNS 언급을 이용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의 주 취식자는 영유아(39.2%)로 나타났다. 갈수록 환경 유해물질(환경호르몬, 중금속, 미세먼지,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자녀의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임산부(14.7%)와 수유부(7.4%) 역시 태아와 아기의 면역력을 위해 구입하며, 직장인(12.7%) 및 청소년(5.3%)은 업무와 학업스트레스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것은 ‘함유성분(82.1%)’이었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자신이 예방 또는 관리하고자 하는 질병에 적합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꼼꼼히 따지고, 제품에 대한 ‘안정성(41.1%)’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리적인 ‘가격(31.5%)’과 믿을 수 있는 ‘브랜드(29,6%)’에 대한 정보를 찾으며, ‘기능성 인증(30.3%)’을 받은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특성 외에도 ‘취식자의 체질(12.9%)’을 고려해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구입 전 사용 후기·리뷰로 정보 획득…검색·입소문 등 참고
홍삼 제품 비중 39%…비타민·프로바이오틱스 10% 넘어

또 소비자들은 부작용(19.6%), 유해물질(19.2%), 화학첨가물(14.8%)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제품이나 헬스보충제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바 있어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화학부형제, 착향료, 색소와 같은 화학첨가물이 들어있는 제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화학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피하고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품 자체의 성분 외에도 체질이나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카페, 블로그, 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후기(28.4%)나 리뷰(14.5%)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브랜드나 효능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직접 검색(17.6%)을 하기도 하고 주변 지인(11.1%)을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나 ‘리뷰’에서는 함유성분, 가격, 원산지, 기대효과, 구입장소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면 TV 및 온라인 광고(4.6%) 비율은 낮은 것으로 보아 건강기능식품의 구매에 SNS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개별인정형 원료, 건강, 다이어트, 미용, 피로 해소 수요 증가
제형으론 분말·캡슐 다수 언급…스틱형·액상·젤리도 관심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개별인정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기식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젊고 스마트 기기를 많이 활용하는 소비자가 인터넷 구매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유입되는 추세를 보이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원료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과 SNS 후기를 기반으로 한 개별인정원료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SNS 후기에서 많이 언급 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제형별 함유성분을 살펴보았다. 최근에는 분말(32.6%), 캡슐(25.8%), 액상(5.3%) 외에도 휴대가 편리한 스틱형(8.6%)과 먹기 편한 젤리(6.3%), 츄어블(2.2%) 제품이 많았다. 특히 섭취 편의성을 높인 ‘츄어블’ ‘스틱’ ‘곤약젤리’ 형태처럼 맛있고도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형태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제형별로 함유성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비타민 제품과 최근 인기가 높아진 프리바이오틱스는 분말, 스틱, 캡슐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가 가능하며, 유아용뿐만 아니라 성인용 비타민 역시 씹어 먹는 츄어블 형태의 제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는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홍삼은 기존의 액상 형태 외에도 스틱으로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아울러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피부, 미용, 주름개선 등 미용과 관련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이 각광받으면서 수요가 증가해 관련 제품의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분별 언급량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다이어트로 각광받고 있는 ‘가르니시아’는 부담없이 복용 가능한 워터 젤리, 곤약젤리 형태가 인기 있었다. ‘가르니시아’로 불리우는 ‘가르니시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 표피에 영양 공급을 담당하는 진피의 주요 성분으로 화장품 원료로 많이 쓰이는데, 먹는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흡수하고 저장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자료=식품음료신문·인사이트코리아)

이러한 추세에 따라 SNS 언급으로 살펴본 건강기능식품 기대효과는 ‘다이어트’가 6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 ‘신체적 건강(31.4%)’에도 ‘다이어트(31.4%)’ ‘노화방지(29.4%)’ ‘피부미용(25.9%)’ 등 미용과 관련된 기대효과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피로해소(24.9%)’에 대한 기대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기사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서비스인 Deep MininG과 식품음료신문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했습니다. 앞으로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푸드 트렌드 보고서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며 식품음료신문을 통해서 트렌드 분석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트 코리아 Deep MininG팀(02-3483-0586, 담당: 안수현 이사)으로 연락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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