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도 ASF 확진...파주보다 확산 가능성 높아
연천서도 ASF 확진...파주보다 확산 가능성 높아
  • 강민 기자
  • 승인 2019.09.1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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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 등 주변 6개 시군 ASF 중점관리
중점관리지역 돼지 반출금지 기간 3주로 확대

연천군 백학면에서도 ASF(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명이 나왔다. 이 농가는 최초 발생지인 파주 연다산동 농가보다 사육규모가 2배가량 되고 인근지역에 농가가 많은 것(3km이내 3호 5500두, 10km 이내 60호 8만7070두)으로 파악되면서 ASF 확산 공포감은 증폭 되고 있는 상황.

△농식품부는 파주와 연천을 포함한 인근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ASF 최초 발생 파주 농가 출입통제 모습(사진=강민 기자)
△농식품부는 파주와 연천을 포함한 인근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ASF 최초 발생 파주 농가 출입통제 모습(사진=강민 기자)

농식품부는 ASF 발생지역인 파주, 연천을 포함하여 포천, 동두천, 김포, 철원 등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지역 밖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집중한다.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가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당초 1주간에서 3주간으로 연장하고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출하(타 지역 반출 금지)키로 했다. 또 3주간 경기․강원지역 축사에는 임심진단사,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의 질병치료 목적이외 출입은 제한한다.

경기도가 실시한 최초 ASF 발생농가 추적예찰 역학관련 조사에 연천지역이 전체의 25%넘는 것으로 확인 됐다. 현재는 ASF 2차 발생 농가와 관련이 있는지는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

경기도는 18일 연천 ASF 발생 농가 4732두는 모두 살처분해 매몰한다. 아울러 이 농장 인근 도로 등 6∼7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나설 방침이다.

환경부는 파주지역 ASF 발생은 멧돼지에 의한 전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파주시 연다산동 일대는 신도시 인근 평야지대며 주변 구릉지가 소규모로 단절 돼 있어 멧돼지 서식 가능성이 낮고 지역주민도 이 지역에서 멧돼지 활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야생 멧돼지에 의한 사육돼지 ASF 감염은 러시아 방목 농가에서 2건이 있으며 그 외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멧돼지 사체를 섭취한 오소리 등 야생동물의 전파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멧돼지 외 동물에 의한 전파는 물렁진드기에 의한 전파 밖에 사례가 없지만 국내에서는 물렁진드기가 발견 된 적이 없어 육식동물에 의한 2차 감염가능성은 낮다는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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