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원료 ‘강황’, 중성지방·LDL 억제 효과 입증
카레 원료 ‘강황’, 중성지방·LDL 억제 효과 입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9.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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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건강기능식품 개발 길 열려
농진청, 동물실험 연구결과 통해 밝혀
 

카레 원료로 사용되는 강황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농진청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 관련 업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황은 예로부터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은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 소비량의 80%가 인도에서 생산되며, 우리나라는 전라도, 경기도, 제주도 등에서 생산 중이다.

강황 추출물 농도에 따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변화 등을 측정한 이번 연구는 농진청에서 강황의 특정 성분이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실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간 저농도(50mg/kg/일)와 고농도(100mg/kg/일)의 강황 추출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중성지방은 대조집단을 100%로 봤을 때 저농도 집단은 31%, 고농도에서는 49% 줄었고,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AMPK)는 저농도(36%)보다 고농도(46%)에서 증가해 강황 추출물이 지방 합성과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됐음을 확인했다.

또 총 콜레스테롤도 저농도는 16%, 고농도는 42% 감소했는데,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은 저농도에서 64%, 고농도에서 85%까지 억제됐다.

△중성지방(왼쪽)은 대조군을 100%로 했을 때 저농도군은 31%, 고농도군은 49% 감소됐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저농도군 16%, 고농도군 42% 감소됐다.
△중성지방(왼쪽)은 대조군을 100%로 했을 때 저농도군은 31%, 고농도군은 49% 감소됐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저농도군 16%, 고농도군 42% 감소됐다.
△HDL(왼쪽)은 저농도군에서 327% 증가했고, 고농도군에서는 263% 증가했고, LDL은 저농도군에서 64%, 고농도군에서 85% 각각 억제됐다.
△HDL(왼쪽)은 저농도군에서 327% 증가했고, 고농도군에서는 263% 증가했고, LDL은 저농도군에서 64%, 고농도군에서 85% 각각 억제됐다.
△간 기능 검사에서 간세포 등이 손상받을 때 증가하는 알라닌 아미노전이요소(ALT)(왼쪽)는 저농도군 59%, 고농도군 65% 감소했고,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요소(AST)는 각각 19%와 60% 줄었다.
△간 기능 검사에서 간세포 등이 손상받을 때 증가하는 알라닌 아미노전이요소(ALT)(왼쪽)는 저농도군 59%, 고농도군 65% 감소했고,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요소(AST)는 각각 19%와 60% 줄었다.

아울러 간세포 손상으로 증가하는 요소(ALT, AST)들은 저농도에서 각각 59%, 19%, 고농도에서 각각 65%, 60% 줄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산 강황의 효과를 재입증됐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김동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장은 “강황 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체적용시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천연 기능성 식품 원료 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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