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건강식품 소비자 불만 매년 증가세
해외직구 건강식품 소비자 불만 매년 증가세
  • 강민 기자
  • 승인 2019.09.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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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환불지연 및 거부나 배송 지연 등 불만사례 다수
수입금지 성분인지 알아도 구입 42.9%

해외직구 건강식품이 매년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해외에서 건강식품을 구매후 취소나 환불지연 및 거부를 당해 불만을 호소하는 사례가 다수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아울러 해외 건강식품 온라인 구매자 중 42.9%가 수입금지 성분(제품)인지 알고도 구매하고 있었고 국내 반입시 안전성 검증절차가 없어 국내 안전기준과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구매자도 41.4%로 나타나 안전과 관련한 소비자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건강식품 해외 구매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6년 258건, 2017년 320건, 2018년 382건으로 총 960건이었으며 매년 20%가량씩 증가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구매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 후 취소나 환불지연 및 거부를 당한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고 온라인 구매대행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구매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구매 후 취소나 환불지연 및 거부를 당한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고 온라인 구매대행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소비자원)

이 중 거래유형 파악 가능한 868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구매대행이 469건으로 54%의 수치를 보였고 여행지 구매가 185건(21.3%)으로 뒤를 이었다. 불만 유형별로는 전체 960건 중 취소나 환불 지연 및 거부가 253건(26.4%), 배송지연 등 배송불만이 196건(20.4%)를 차지했다.

올해 소비자원이 해외 건강식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한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금지 성분(제품)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는 42.9%(300명)였다. 해외 구매 건강식품은 국내 반입 시 안전성 검증 절차가 없어 국내 안전 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가 41.4%(29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건강식품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루테인 등이었으며 국가로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이유로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 종류가 다양하며 좋은 제품품질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이히숙 한국소비자원장은 "건강식품 관련 소비자피해는 경제적 손실은 물론 신체안전과도 직결 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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