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파우치죽’ 급성장…단기간에 80% 장악
‘비비고 파우치죽’ 급성장…단기간에 80% 장악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9.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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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300억…용기죽과 양강 구도 형성
 

용기죽 중심의 국내 상품죽 시장에서 파우치죽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죽’이 파우치죽 시장점유율 80%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파우치죽’이 8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1000만개, 누적 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우치죽은 CJ제일제당이 작년 11월 죽 사업을 시작하면서 소비자 트렌드와 인식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내놓은 전략 HMR 제품으로, 상품죽에서 소비자가 기대하는 맛 품질과 다양한 용량, 조리 편의성 등을 적극 반영했다.

CJ제일제당은 ‘제대로 만들어 그대로도 맛있는 비비고 죽’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기본에 충실한 죽 본연의 맛’을 내는 데 R&D 연구개발을 집중했다. 쌀 자가도정 기술과 죽 물성 제어 기술을 통해 신선한 쌀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물성을 구현했다. 또 원물 전처리 기술과 살균 기술, 육수 기술을 통해 원재료 자체 맛과 식감, 집에서 끓인 듯한 자연스러운 육수 맛을 최대한 살렸다.

그 결과 상온 파우치죽은 출시되자마자 30년 가까이 용기죽 중심으로 형성돼 온 상품죽 시장에서 올해 들어 월 평균 30억 원으로 상품죽의 30%가량 비중을 유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용기죽으로만 운영했던 업체들마저 잇따라 출시하면서 닐슨 데이터 7월 기준 파우치죽은 45억 원 규모로 상품죽의 40% 비중까지 높아졌다. 불과 9개월 전인 작년 10월 파우치죽 시장 규모가 월 4억 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커진 수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1400억 원대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상품죽 시장에서 파우치죽은 출시 1년도 안 돼 연간 500억 원 이상의 준대형급 카테고리로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용기죽 제품과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은 상온 파우치죽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선제적, 전략적으로 집중해 온 ‘용기죽에서 파우치죽으로’의 시장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며, 다음 달 중으로 외식 전문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로 파우치죽 신제품을 추가 선보일 예정이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비비고 죽은 30년 가까이 별 변화가 없었던 상품죽 시장을 용기형과 파우치형으로 양분된 시장으로 새롭게 재편하며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전문점 메뉴의 파우치죽 라인업 확대를 지속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외식전문점 수요까지 잡아 파우치죽 중심의 ‘죽의 일상식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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