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김치’ 미국 진출 1년 만에 1위 등극
‘풀무원 김치’ 미국 진출 1년 만에 1위 등극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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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40.4% 차지…단기에 대형 유통매장 1만여 곳 입점 비결

‘풀무원 김치’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시장점유율에서 1위에 등극했다.

 

풀무원식품(대표 박남주)은 ‘풀무원 김치’가 지난 8월 말 기준 미국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 시장점유율에서 닐슨(시장조사기관) 데이터 조사 결과 40.4%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와의 격차도 28.8%P에 달한다.

풀무원이 작년 9월 한국산 김치로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 시장점유율은 0.7%였으나 불과 1년 만에 점유율을 40.4%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우리 정부가 해외시장에서 외국산 김치가 ‘KOREA KIMCHI’로 표시돼 한국산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막고 국산김치 수출 활성화를 위해 ‘김치 국가명 지리적 표시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가 최단 시간에 MS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독자적인 ‘한국산 김치’ 전략으로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풀무원은 작년 글로벌 최대 유통 월마트에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처음 100여 개 매장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월마트 3900개, 퍼블릭스 1100개에 이어 크로거 등 총 1만여 개 미국 대형 유통매장 입점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산 김치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

풀무원은 현재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대도시에서 카운티, 타운 등 지역 마을 단위까지 모두 1만 여 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 글로벌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제조에서 배송, 유통까지 전 과정에 풀무원만의 김치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쿨링시스템’을 적용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은 현지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등 4가지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전북 익산 글로벌김치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제조에서 배송, 유통까지 전 과정에 풀무원만의 김치 발효 노하우가 축적된 ‘김장독쿨링시스템’을 적용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은 현지에서 ‘나소야’ 브랜드로 ‘썰은김치 매운맛’ ‘썰은김치 순한맛’ ‘깍두기 순한맛’ ‘백김치’ 등 4가지 종류의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제공=풀무원)

특히 △한국에서 한국 배추로 만든 한국산 김치라는 점 △미국인 입맛에 맞는 김치 개발 △30여 년간 김치박물관을 운영하며 축적한 김치 발효과학의 노하우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 등이 주효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한국의 김치를 세계에 제대로 바르게 알리겠다는 포부로 한국산 배추를 주원재료로 한국에서 만든 김치를 미국에 수출해 한인마켓이 아닌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입성에 성공했고, 오래된 현지 생산 김치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 내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미국인 입맛에 맞는 한국산 김치를 계속적으로 개발해 미국 내 김치시장을 확대하고 중국, 일본 등에도 진출, 글로벌 NO.1 김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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