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건기식 ‘단백질 보충제’ 본격 검사
식약처, 건기식 ‘단백질 보충제’ 본격 검사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9.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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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청원 대상에 선정…244개 제품 스테로이드 성분 등 조사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불법 스테로이드 성분 등으로 소비자들의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건강기능식품 ‘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검사를 본격 실시한다.

식약처는 ‘단백질 보충제’를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시중 유통 중인 총 244개 제품에 대해 대장균군 및 스테로이드 등 불법 성분 함유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추천이 완료된 청원 54건 중 375건의 추천이 있었던 단백질 보충제 검사 요청에 대해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채택했다.

청원 내용은 최근 헬스클럽 등에서 다이어트 및 근육 강화를 위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스테로이드와 같은 불법 약물 첨가 등 전반적인 단백질 보충제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것.

식약처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검사대상과 검사항목, 제품별 유통 현황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중으로 수거△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사대상은 최근 2년 내 생산△수입된 국내 제조 건강기능식품 148개, 수입 건강기능식품 76개 제품을 포함해 해외 인기 직구 제품 20개 등 국내서 유통 중인 총 244개 제품이다.

검사항목은 단백질 보충용 제품 기준△규격 2개 항목(조단백질, 대장균군)과 단백동화 스테로이드 성분 28종 등 총 30개 항목이며,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면역력 강화’ 등 과장된 광고와 ‘체험기’ 등을 이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 등 부당한 광고 행위에 대해서도 함께 점검·발표할 방침이다.

수거△검사 단계별 진행과정과 그 결과는 팟캐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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