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3만 가지 맛 제작소 ‘충주 스마트팩토리’ 오픈
동원홈푸드, 3만 가지 맛 제작소 ‘충주 스마트팩토리’ 오픈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0.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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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HMR 성장 부응 B2B용 소스 매출 2023년까지 3000억 원으로 확대

동원홈푸드(대표이사 신영수)가 충주 스마트팩토리를 오픈하며 최근 고속 성장하고 있는 B2B 소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900억 원의 조미식품 부문 매출을 오는 2023년까지 3000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동원홈푸드는 1일 충주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내에서 B2B용 소스류(조미식품)를 생산하는 충주 신공장 오픈식을 가졌다.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으로 무장한 동원홈푸드 충주 스마트팩토리 전경(제공=동원홈푸드)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으로 무장한 동원홈푸드 충주 스마트팩토리 전경(제공=동원홈푸드)
△자동 파렛타이저에서 박스포장된 제품이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파렛트에 적재 후 랩핑된다.(제공=동원홈푸드)
△자동 파렛타이저에서 박스포장된 제품이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파렛트에 적재 후 랩핑된다.(제공=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가 700억 원을 투자해 만든 충주 신공장은 약 3만 개 이상의 다양한 레시피의 소스류를 첨단 자동화 설비를 이용해 고객사 요구에 맞춰 정확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표방하고 있다.

충주 신공장은 대지면적 약 1만9000평에 연면적 약 6300평 규모 3층 건물로, 국내 조미식품 제조시설로는 가장 고도화된 형태의 스마트팩토리다.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HMI(Human to Machine interface) 등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 보관 및 입출고, 제품 포장 등 전공정에서 실시간 자동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자동화시스템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원자재 소요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필요한 원자재를 제조시설로 자동 입고시켜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며, 포장단계에서도 완전 자동화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3만여 가지에 달하는 조미식품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조·관리할 수 있다.

식약처에서 발표한 ‘2018 식품산업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조미식품)’ 산업은 약 2조6000억 원 규모로, 식품산업 부문 중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이다. 축산물 시장을 제외하면 즉석식품 시장 다음 규모로 우유시장보다도 크다.

특히 국내 소스류 시장은 B2C보다 B2B 시장이 더 크다. 국내 외식산업 규모가 지난 10년간 약 2배로 커졌고, HMR로 통칭되는 즉석 조리식품 또한 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700억 투자한 연면적 6300평 스마트 팩토리
3만 개 레시피 자동화 설비로 맞춤형 생산
R&D 강화 소스류 부문 시장 1위 굳히기

이에 동원홈푸드는 기존 아산공장에 이어 이번 충주 신공장 오픈을 계기로 확고부동한 시장 1위 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겠다는 것인데, 경쟁력 있는 신생 외식 프랜차이즈 발굴과 협력강화, 자체 B2C 소스 브랜드 개발, 원료경쟁력 및 제품력 강화 등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도모해 현재 연매출 1900억 원 규모의 소스류 부문 매출을 오는 2023년까지 3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충주 신공장 내에도 연구소를 만들고 인력을 투입해 조미식품 R&D 역량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충주 신공장 내 약 1000평의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HMR 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추가적으로 만들 예정이며, 약 1만5000평에 달하는 대지 여유면적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양문 개방형 레토르트 설비는 제품별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멸균처리가 진행된다.(제공=동원홈푸드)
△양문 개방형 레토르트 설비는 제품별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멸균처리가 진행된다.(제공=동원홈푸드)
△지정된 제조탱크에서 안전하게 살균처리되고 있다.(제공=동원홈푸드)
△지정된 제조탱크에서 안전하게 살균처리되고 있다.(제공=동원홈푸드)

신영수 대표는 “수만 가지 레시피로 어머니의 손맛을 대신해줄 수 있는 소스류를 국내 최고 첨단기술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맛을 가장 정확하고 맛있게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홈푸드는 급식, 식자재유통, 축산물 온라인유통(금천미트), 조미식품 제조, 신선 HMR 등 5개의 사업 부문을 운영하며 작년 연매출 1조1187억 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오픈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조길형 충주시장,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제공=동원그룹)
△동원홈푸드 충주 신공장 오픈식에서 (왼쪽 여섯 번째부터)조길형 충주시장,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제공=동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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