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볶음 고추장’ 소스 겸 식사로 인기
간편함을 추구하는 식품 동향에 따라 일본 튜브용기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새로운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aT 도쿄지사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생강이나 마늘, 고추냉이, 겨자 등 대용량 튜브타입의 식품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8년에 약 11억 엔 규모이던 이 시장은 2018년 45억 엔을 넘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최근 1년간 대용량 튜브 시장도 전년대비 12% 성장했다. 특히 마늘과 생강이 튜브용기 제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튜브용기 제품 성장 이유
생강이나 마늘은 보통 신선 매장에서 구입해 가정에서 말리거나 잘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였다. 하지만 현재는 가정 내 조리 노동시간의 단축과 간편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튜브용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향신료 뿐만 아니라 신선재료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거기다 대용량 튜브제품은 ‘가성비’라는 장점까지 더해져 1년 사이에 12%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일본 SB식품은 올해 3월 편리성을 더한 이중구조의 튜브용기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더해주고 있다. 이중구조 용기는 내용물을 끝까지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 식품로스를 줄이거나 새로운 용도로 사용되는 등 부가가치를 높여 매출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튜브제품
일본현지나 한국을 여행하고 오는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상품으로 한국의 ‘쇠고기 볶음 고추장’같은 튜브형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의 인기 있는 레시피 공유 사이트인 COOKPAD에는 쇠고기 볶음고추장을 이용한 레시피가 2000가지 이상 업로드 되어 있으며 한국 상품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 있는 이유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편리함을 꼽았으며 더불어 맛도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와사비, 생강, 마늘 등 조미료나 소스류에 한정된 것이 아닌 밥과 함께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사용가능 하다는 점도 현지에서 매력적인 요소로 꼽힌다.
◇기발한 튜브제품들
현재 일본의 가정용 튜브시장은 대용량 튜브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튜브제품들이 만들어 지며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여전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수 제품이 튜브형태로 개발되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팥앙금이 튜브형식으로 등장해 토스트나 디저트 등 다방면으로 애용되고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튜브 용기 식품이 신선식품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재료 등의 수요를 파악해 여러 제품을 출시중인 튜브 타입의 상품들은 향후에도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