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인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으로 최근 장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중국인들 사이에 널리 인식되면서,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 등 장 건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aT 청뚜지사가 밝혔다.

◇‘장 건강’에 눈 뜬 중국 소비자들

중국인들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중산층의 성장과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많은 중국 소비자들은 음식이 신체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인식하게 되었다.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72%의 중국인들은 음식이 건강한 생활 방식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거의 절반의 소비자들은 전체 건강에서 소화건강의 역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또 응답자 4분의 1은 소화 문제에 자주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으며, 그 중 62%는 장 소화 문제가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더 나은 소화기 건강은 그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중국인들은 빠른 경제성장과 도시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가공식품 대량섭취 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빠른 리듬의 생활방식은 장내 박테리아의 균형을 파괴하고 나아가서는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과 프리바이오틱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요구르트와 곡물 등은 이미 소화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식이섬유도 일상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고 있으며, 응답자의 4분의 3은 식이섬유가 함유된 식품음료를 찾고 있다고 응답했다.

◇장 건강의 중요성

장 건강은 인체 면역체계와 신진대사, 알레르기, 심혈관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암이나 면역성 질환, 심지어 정신질환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학자들은 장, 구강, 피부 그리고 신체의 다른 부분의 무수히 많은 박테리아가 인체 미생물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중 다수가 신체에 유익하며 또 일부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나, 이런 미생물들은 점점 더 많이 인체의 건강에 대해 강력한 조절작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 베일러 의대의 한 연구는 장과 음식,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는데, 그 결과 연구원들은 음식을 통해 인체 미생물 그룹을 바꾸는 것이 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아코틴-아크만세균을 보충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춰 초기 당뇨병을 완화하고 비만인 사람의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식이섬유의 혁신적인 응용

식이섬유는 7대 영양소 중 하나로 장운동 촉진, 변비 완화, 포만감 증가, 인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장점이 있어 오랫동안 소화건강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로 여겨져 왔다.

지난해부터 FDA는 식물 세포벽 섬유, 아라비아 목당, 글루탐산염, 국분과 국분형 과당, 고직연전분(항성 녹말), 저융합 등 9가지 식이섬유 응용 제품을 비준해 이런 식품류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식품과 음료 부문에서 식이섬유의 응용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식이섬유를 함유한 신제품 발표 수량은 전년 대비 12% 늘어났다. 2018년까지 추적된 글로벌 신제품 중 식이섬유 사용 선두 품목은 베이킹 제품(13%)으로 나타났으며, 유제품(12%)과 디저트&아이스크림(9%)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쓰인 섬유는 맥아린이었으며 국화가루, 올리고당과 포도, 항성 덱스트로스 등도 주로 사용됐고 특히 국화가루가 다양한 종류의 신품종에 많이 쓰였다.

배경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