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유망 품목 ‘김스낵’으로 사업 확대
오리온, 중국 유망 품목 ‘김스낵’으로 사업 확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0.10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오케노이 사와 제휴…자사 유통망 통해 판매
태국엔 꼬북칩 수출로 동남아 시장 물량 늘려

오리온은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타오케노이는 태국 김스낵 시장에서 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태국 1위 김스낵 제조업체다. 한국산 김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중국 시장에도 진출, 작년 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은 중국 진출 이래 25년간 탄탄하게 구축한 영업망을 통해 타오케노이 제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오리온-타오케노이 업무협약에서 (왼쪽부터) Ms. Orrapat TKN 총괄이사, Mr. Itthipat TKN CEO,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박세열 오리온 중국법인 경영지원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오리온)
△태국 방콕에서 열린 오리온-타오케노이 업무협약에서 (왼쪽부터) Ms. Orrapat TKN 총괄이사, Mr. Itthipat TKN CEO,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박세열 오리온 중국법인 경영지원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오리온)

특히 오리온은 기존 파이, 스낵, 비스킷, 껌 등 전통적 제과 제품을 넘어 김스낵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 증대와 함께 중국 사업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 내 김스낵 시장은 연간 약 50억 위안 규모로 추정되며 약 15%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김에 대해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웰빙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각광받고 있어 추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오리온은 김스낵이 글로벌 웰빙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 및 러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도 김스낵을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타오케노이의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제품으로 자리 잡은 ‘랑리거랑’(꼬북칩)을 태국 시장에 수출하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타오케노이와의 업무협약은 오리온의 중국 내 신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오리온의 영업력과 유통·마케팅 경험으로 김스낵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 사업의 제 2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