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식품대전’ 더 맛있는 혁신적 미래 제시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 더 맛있는 혁신적 미래 제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0.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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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개 기업 주제별 구성 볼거리…농어촌 군소 식음료 업체 대거 참여

더 맛있고 혁신적인 미래를 꿈꾸는 ‘2019 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이 2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농식품부 주최, aT 주관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더 맛있는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이끌어갈 청년을 중심으로 더 젊게, 더 트렌드하게, 더 스마트하게 구성한 것이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이병호 aT사장, 양대수 전통식품명인협회장,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 이사장 등 내빈들이 ‘더 젊어진, 더 혁신적인, 더 멋있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곳’ 퍼포먼스와 함께 전시회 개막을 알리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이병호 aT사장, 양대수 전통식품명인협회장,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 이사장 등 내빈들이 ‘더 젊어진, 더 혁신적인, 더 멋있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곳’ 퍼포먼스와 함께 전시회 개막을 알리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이 전시회에 참가한 음료업체 부스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에게 제품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이 전시회에 참가한 음료업체 부스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에게 제품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이에 따라 올해 박람회는 청년 식품창업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총 220여 식품기업이 참가했다. 참가기업은 식품 트렌드별로 천연식품(Natural), 발효식품(Slow), 건강식품(Wellness), 디저트·음료(Pleasure), 간편식품(Convenience), 스타트업·푸드테크 등 테마별 구성해 관람객들의 볼거리를 더했다.

이중 식품전시관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식품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60여 개 청년 창업기업들이 참가했으며,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제품개발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랩(Lab) 홍보관도 눈길을 끈다.

이병호 aT 사장 “식품서 푸드테크까지 산업 트렌드 한눈에”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식품·외식 경제 핵심…해외 진출 지원”

△청년식품창업Lab을 통해 개발한 데메테르 농장의 ‘릴렉스 토닉·티’(왼쪽)와 SO T의 블렌딩티.(사진=식품음료신문)
△청년식품창업Lab을 통해 개발한 데메테르 농장의 ‘릴렉스 토닉·티’(왼쪽)와 SO T의 블렌딩티.(사진=식품음료신문)

‘SO T’는 각종 허브, 홍차, 과일 등을 혼합해 맛과 향 효능을 향상시킨 블렌딩티를 선보였다. 현재 카페 등을 중심으로 B2B 판매와 온라인상 판매를 병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선물용 제품을 제작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데메테르 농장’은 숙면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릴렉스 토닉’과 ‘릴렉스 티’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릴렉스 토닉’은 허브 발레리안 추출물과 체리 등 원료를 혼합한 액상차며, ‘릴렉스 티’는 허브 발레리안과 캐모마일 등을 블랜딩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운 농업회사법인 수블수블의 비알코올 막걸리 맛 음료(왼쪽)와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국내에서 처음으로 캐슈넛을 이용한 ‘캐슈두유’(사진=식품음료신문)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운 농업회사법인 수블수블의 비알코올 막걸리 맛 음료(왼쪽)와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국내에서 처음으로 캐슈넛을 이용한 ‘캐슈두유’(사진=식품음료신문)

특히 올해 전시회에는 차별화를 갖춘 다양한 제품이 출품돼 주목을 받았는데, 농업회사법인 수블수블은 비알코올 막걸리 맛 음료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음료는 알코올 함량이 0.5% 미만인 무알코올 막걸리를 표방하고 있다. 국내 주세법상 알코올 함량 1% 미만인 경우 음료로 분류된다. 쌀 함량도 30%에 달해 농가와의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막걸리와 동일하게 쌀과 누룩의 발효과정을 거쳤지만 알코올을 제거해 음료로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맛 테스트에서도 쌀의 단맛과 발효의 산미가 있는 청량하고 목 넘김이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의 공정무역 브랜드 페어데이(Fairday)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캐슈넛을 이용한 ‘캐슈두유’를 선보였다. 작년 출시돼 현재 생협과 하나로마트(창동점) 공간마켓, 카페 등에서 판매되는 이 제품은 100% 베트남 공정무역 캐슈넛과 한국의 파주 장단콩과 물만 넣어 만들었다. 최근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당류 2%를 함유한 ‘스위트 캐슈두유’를 출시하며 인지도를 점점 쌓아가고 있다.

캐슈넛 두유, 허브·과일 혼합해 효능 높인 블렌딩티 등 선봬
비알코올 막걸리 맛 음료, 스트레스 완화·숙면 돕는 제품도
수출 식품 모은 ‘글로벌 K-푸드관’ 눈길…바이어 초청 상담

△가정간편식, 다이어트 식품, 고령친화식품, 식물성 대체식품, 곤충식품, 기능성식품 등 미래형 식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식품트렌드관.(사진=식품음료신문)
△가정간편식, 다이어트 식품, 고령친화식품, 식물성 대체식품, 곤충식품, 기능성식품 등 미래형 식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식품트렌드관.(사진=식품음료신문)

술담화는 전통주 큐레이터로 나서 전통주 니즈는 있지만 정보가 없어 구매를 꺼려하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매달 전국 각지 양조장에서 빚어지는 2000여 종의 전통주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원하는 술을 담화박스에 담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50여 곳의 양조장과 협업을 맺었으며, 월 1회 2병이 제공된다. 가격은 월 3만9000원이며, 약 1500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식품·외식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이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수상은 산업 포장 △황의창 (사)한국포도회장 △오희숙 ㈜하늘바이오 식품명인 △이범택 ㈜디딤 대표가, 대통령표창에는 △권오랑 이화여대 교수 △김범호 SPC그룹 부사장 △안중덕 팔도 이사 △박성기 우리술 대표가, 국무총리상은 △박재연 닥터치킨 대표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 △유봉준 식품산업협회 식품진흥본부장 △이도행 바이텍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사진=식품음료신문)
△올해 식품·외식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이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과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수상은 산업 포장 △황의창 (사)한국포도회장 △오희숙 ㈜하늘바이오 식품명인 △이범택 ㈜디딤 대표가, 대통령표창에는 △권오랑 이화여대 교수 △김범호 SPC그룹 부사장 △안중덕 팔도 이사 △박성기 우리술 대표가, 국무총리상은 △박재연 닥터치킨 대표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 △유봉준 식품산업협회 식품진흥본부장 △이도행 바이텍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사진=식품음료신문)

이 외에도 전시회에선 4차산업혁명 진전에 따른 푸드서빙로봇, 다이어트 AI카메라, 맞춤식단 서비스, 고령친화식품 등 미래형 식품을 볼 수 있는 ‘식품트렌드관’은 물론 해외에서 있기 있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 식품을 한 자리에 모은 ‘글로벌 K-FOOD관’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16개국 60여 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참가업체와 1:1 수출상담회를 열었는데, 특히 아세안지역 6개국에서 22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해 신남방지역으로의 시장 공략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호 aT사장
△이병호 aT사장

이병호 aT사장은 “최근 건강한 먹을거리, 친환경 식품의 높은 관심 속 우리 먹을거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식품산업의 영향력도 커지는 만큼 이번 전시회는 천연식품부터 미래 식품산업인 푸드테크까지 우리 식품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했다”며 “특히 미래 식품산업을 짊어질 청년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이 대거 출품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의미있는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국내 식품·외식산업은 220조 원 규모에 달해 우리 경제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지만 저출산·고령화, 이커먼스 시장 출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식품산업도 그에 맞는 새로운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이 필수가 됐다”며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자 맞춤형 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식품산업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김치 품질 개발은 물론 전통주 명품화를 통한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장류산업 활성화에도 앞장서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 유망 품목 발굴로 신북방·신남방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특히 청년들의 식품·외식산업 진출에 적극 지원하고, 식품기업이 농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 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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