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귀리’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
‘새싹 귀리’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0.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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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건국대 구명…추출물 가려움증·홍반 증상 32% 줄여

귀리의 어린잎인 새싹귀리가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새싹귀리 추출물에는 사포닌 계열의 기능성물질인 아베나코사이드와 글루코스, 람노스 등의 당이 결합된 기능성물질 플라본배당체은 물론 사이클로퓨란계 신규물질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 검증을 위해 피부염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새싹귀리 추출물을 3주간 피부에 도포했더니 무처리군에 비해 가려움증이나 홍반 같은 피부 이상 증상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귀리 추출물이 염증을 억제하고, 비만세포(Mast cell)의 피부조직 내 침윤을 막아 피부 세포 증식과 항상성 (homeostasis) 유지에 도움을 준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새싹귀리 건조물 100g에는 최대 사이클로퓨란계 신물질이 85㎎, 아베나코사이드 사포닌류 2360㎎, 플라본배당체가 1280㎎ 함유돼 있었다.

농진청은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기능성식품과 화장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새싹귀리용 원료곡을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해 지역민 소득 창출과 산업체의 안정적 원료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박기도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귀리에 다량 함유돼 있는 아베나코사이드류 사포닌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 소재 개발이 기대된다”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귀리 재배 방법과 성분 추출법을 표준화해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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